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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걷기, 남산 늠비봉 골짜기

2024. 6. 23(일) 형산강 걷기, 남산 늠비봉 골짜기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토요일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일요일 형산강 걷기를 취소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이정기 생태위원장이 한번 가보자고 용기를 냈습니다. 일요일 아침,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산을 오르는 내내 선선한 날씨가 도움이 됐습니다. 올해 들어 형산강 걷기는 남산 골짜기의 물길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출발 예정 시각을 한 시간 늦추어 오전 10시 포석정 주차장에서 4명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회원이 많이 참여하지 않아 늘 아쉬운 형산강 걷기입니다. 포석정 인근의 지마왕릉을 잠시 둘러보고 계곡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마왕릉은 규모는 작지만,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이름을 알수 없는 수많은 산새의 울음을 들으며 골짜기를 걸었습니다. 토요일 장대비가 내린듯 했으나 남산 계곡엔 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개옻나무에 붉고 누른 단풍이 든 것을 보며 올해 가뭄이 유별남을 느꼈습니다. 산속의 저수지도 바닥을 보였습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쉬어가며 늠비봉에 올랐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멋스러운 오층석탑을 만났습니다. 석탑과 더불어 땀을 식히고 간식을 나눈 후 다시 계곡을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놀랍게도 키위나무를 만났습니다. 처음에 다래나무인가 했더니 키위였습니다. 누군가 먹고 버린 씨앗이 다시 열매를 맺었습니다. 남산에 키위라니! 산에서 간식 하나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짝짓기 중인 민달팽이 아래. 초여름에 단풍이 든 개옻나무, 극심한 가뭄이 느껴집니다. 아래. 수국 가지에서 요상한 벌레를 발견했습니다. 검색 하니 가루깍지벌레로 나오네요.  아래. 다래나무가 아니라 키위나무입니다. 남산 키위!  아래. 버려진 양배추 더미를 발견했습니다. 일부는 가축에게 주고 일부는 우리가 먹기 위해 손질하고 있습니다. 아래.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