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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쓰레기 청소

9월 형산강 걷기는 남천 쓰레기 청소로 대신했습니다. 태풍 힌남로가 할퀴고 간 형산강이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많은 시민이 형산강 정화 활동을 펼치는 중에 경주환경운동연합은 남천 정화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2016년 3월부터 회원들과 형산강 걷기를 하면서 남천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형산강 본류인 서천이 아닌 남천에서 청소를 했습니다. 9월 18일 남천 쓰레기 줍기 신청자가 6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12명이 모였습니다. '(사)세상과 함께' 이사장으로 계시는 유연 스님이 우리 소식을 접하고 일행들과 오셨고, 양지마을에서 인도(INDIA) 소품 가게 '젤라꾸띠'를 운영하시는 가족이 동참했습니다. 여럿이 모이니 흥겹고 힘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살펴보니 계획했던 '옥룡암 입구 주차장 ~ 망덕교' 코스는 제방 붕괴 등으로 어려워 보였습니다. 코스를 '옥룡암 입구 주차장 ~ 양지마을'로 변경했습니다. 예상했던 덩치 큰 쓰레기는 많이 없었고 비닐과 플라스틱 조각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와 들풀에 뒤엉켜 있는 비닐 종류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청소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12명이 허리를 굽히며 2시간 넘게 청소한 구간이 800미터입니다. 더럽혀진 강을 청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시간 넘게 땀흘리니 50리터 쓰레기봉투 25개가 생겨났습니다. 도로 군데군데 쓰레기를 모아두고 양지마을의 젤라꾸띠에 모였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소품 가게를 둘러보며 사장님이 내오신 시원한 차로 목을 축였습니다. 즐겁게 담소를 나눈 후 국수와 파전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유연 스님이 보시하셨네요. 일손도 보태어 주시고 여러모로 큰 도움을 받은 하루입니다. 다시 남천으로 가서 쓰레기를 배출 장소에 모아두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인도 소품이 필요하면 젤라꾸띠로~^^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