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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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에너지 전환
문정현 신부님과 함께 탈핵행진

3월 21일(월) 오전 8시20분, 월성원전 이주대책위원회 천막 농성장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인 이주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2,766일째 되는 월요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주민들은 상여, 관, 드럼통, 피켓을 들고 월성원전을 향해 출근행진을 했습니다. 오늘은 귀한 손님이 와서 더욱 특별한 아침이었습니다. (모든 손님이 귀합니다~ ㅎ) 지난 3월 15일 제주도에서 출발한 문정현 신부님의 '봄바람' 순례단이 출근행진에 함께했습니다. 봄바람 순례단은 한반도의 평화, 평등, 행태를 위한 40일간 전국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출근행진을 마치고 천막 농성장에서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은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기지를 반대하며 10년째 싸우고 있고 이미 해군기지는 건설됐으나, 그 과정에 너무 많은 거짓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어서 강정을 떠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진실을 말하기 위해서 진실의 증거가 되기 위해서 제주도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또한 신부님은 2004년 부안군민들의 핵폐기장 반대 투쟁에 함께 하면서 핵발전소의 진상을 깊이 각인했다며 이주대책위 주민들에게 지치지 말고 꼭 소망하는 이주를 이루라고 당부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기대지 말고 스스로 힘으로 이주대책을 쟁취하라 했습니다. 봄바람 순례단은 4월 30일 서울에서 일정을 마칩니다. 그날 이주대책위 주민들도 함께할 것을 제안했고, 주민들도 4월 30일 상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봄바람 순례단은 월성원전 주변을 더 둘러보고 다음 일정을 위해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흑백 사진은 부산의 장영식 사진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장영식 작가의 취재글(클릭)

202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