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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면 효동리 늘밭마을 농지 오염 민원

양남면 효동리 늘밭마을   10월 31일 효동리 늘밭마을에서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논밭이 오염되어 5년째 농사를 못 짓고 있다는 민원입니다. 민원인에 따르면, 5년전 마을 이장이 외지의 토양을 대량 반입해서 마을의 논밭에 성토했다고 합니다. 민원인의 논 2,000평도 1미터 두께로 성토했습니다. 물론 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토양을 반입했습니다.   문제는 성토한 논밭에서 농작물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잡초도 자라지 않았습니다. 민원인은 5년전 반입한 토양이 폐기물을 처리하는 공장에서 가져온 흙이기 때문에 농작물이 자라지 않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현장을 확인해야 할 것 같아서 다음날(11월1일) 늘밭마을에 갔습니다. 농지는 황토였는데 이상하게 풀도 자라지 않았습니다. 민원인을 제외한 주민들은 새로 토양을 성토해서 농사를 하고 있으나 소출이 예전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아랫마을은 비만 오면 늘밭마을에서 흘러오는 개울물이 회색빛 뿌연 색으로 변하여 농사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연세가 지긋한 민원인은 5년전 반입한 토양이 어느 공장에서 왔는지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민원인에게 공장으로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늘밭마을에서 승용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니 (주)삼각 채석단지가 나왔습니다. 폐기물 공장이 아니라 채석장에서 발생한 돌가루 슬러지를 성토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채석장 슬러지는 토목공사의 성토재로 활용할 수 있지만, 농지에 성토하면 안 됩니다. 모래에 식물이 자랄 수 없듯이 돌가루 위에 농작물이 자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효동리 늘밭마을의 농지는 더 이상 농사를 짓지 못합니다. 1미터 높이로 성토된 슬러지를 모두 걷어내거나, 양질의 토양을 다시 1미터 이상 높이 쌓아야 정상적인 농사가 가능할 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던 중장비가 수십 대 동원되어야 하는 큰 공사입니다. 11월 2일, 경주시에 공문을 접수해 (주)삼각 채석단지에 의한 효동리 늘밭마을 농지오염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아래. 5년째 풀 한 포...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