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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한수원의 국정감사 방해 매우 심각
[논평] 한수원의 국정감사 방해 매우 심각

- 논 평 - 한수원의 국정감사 방해 매우 심각, 월성원전 SFB 바닥면 에폭시 외부 검증 꼭 실시해야!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 정부에서 원전 진흥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원전 안전은 어느 정부보다 더 면밀히 검토되어야 한다. 지난 18일(화)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회 소속 의원단, 19일(수)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단이 각각 월성원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이하 SFB)’의 누수 및 안정성 여부를 직접 학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수원의 노골적인 국정감사 방해로 현장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양이원영 의원실의 19일 논평에 따르면 “수중카메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내벽과 바닥 손상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수중카메라를 바닥 손상이 없는 곳에 설치해놓고 이상이 없는 곳만 보여”줬다고 밝혔다. 다른 곳을 보자는 의원들의 요구에 “수중카메라 해체와 설치에 시간이 걸려서 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한수원의 국정감사 방해가 사실이라면 감추고 싶은 뭔가가 있을 것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수중카메라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일 이동이 어렵다면 바닥면 손상이 심한 곳에 수중카메라를 설치했어야 마땅하다. 국회의원들은 언론에서 보도한 SFB 바닥면의 에폭시 손상을 직접 확인할 목적으로 경주에 왔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에게까지 사건 현장을 적극적으로 은폐하고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한수원을 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한수원은 주민들에게 “안전하다” 주장하는 홍보물만 배포하지 말고, SFB 바닥면 에폭시 외부 검증에 떳떳하게 응해야 한다. 이번 국정감사 방해 행위로 한수원의 SFB 바닥면 에폭시 자체 검증은 더더욱 신뢰를 잃을 것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은 한수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22년 10월 20일 경주환경운동연합 논평 원문(클릭)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