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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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민선 8기 경주시, 황성숲 생태복원에 앞장서길 바란다.

-성명서- 민선 8기 경주시, 황성숲의 생태복원에 앞장서길 바란다. 경주시는 그동안 경제개발 논리만 앞세운 나머지 난개발이 횡행하여 강산이 신음하고 환경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선조들이 물려준 유적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서 개발 광풍을 일부분 막아주고 있을 뿐이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우리 시민이 자랑으로 여기는 ‘역사도시 경주’ ‘문화도시 경주’ ‘힐링도시 경주’ 등으로 표현되는 ‘가치’는 지속하기 힘들다. 생태 보존을 우선하는 행정을 펼쳐야 경주에 어울리는 가치들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이에 민선 8기 경주시에 황성숲 생태복원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 황성숲은 우리 시민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상징성이 크고 찾는 시민도 매우 많다. 신라시대부터 자연 숲으로 관리되어온 임수(林數)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에게 잘 알리고 숲 생태 복원에 경주시가 적극 나선다면, 황성숲의 보존뿐만 아니라 시민의식 변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5월 24일 황성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황성숲 솔밭의 맥문동 식재 중단 및 숲 생태 복원’을 요구한 바 있다. 우리는 기자회견에서 ▶호기성 근균에 의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소나무의 특성상 솔밭에 맥문동을 대규모로 식재하면 소나무 식생 환경이 위태로워지는 점 ▶맥문동꽃을 돋보이게 하려는 목적으로 맥문동 식재 구간의 소나무 가지치기를 과도하게 한 것 ▶황성숲을 자연 숲이 아닌 인공정원으로 관리하는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천년 임수인 ‘고양수(高陽數)’ 보존 및 복원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민선 8기가 새롭게 시작된 만큼 시정에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 개발 논리 일색을 지양하고 생태 보존을 중시하는 정책변화가 요구된다. 황성숲의 맥문동 식재를 중단하고 숲 생태복원에 앞장서는 데서 변화의 첫발을 떼기 바란다. 경주시와 시의회는 맥문동 식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천년 임수 ‘고양수’ 복원 예산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 명칭부터 ‘황성공원’이 아니라 ‘황성숲’ 등 자연 숲에 의미...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