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공무원 1회용컵 사용률 24% 넘어

관리자
발행일 2024-07-29 조회수 15
문화/자원순환



 

 

20240729 보도자료-경주시 1호용컵 모니터링결과



 

경주시, 공무원 1회용컵 사용률 24% 넘어




- 7월 22일~24일, 3일간 시청 공무원 점심시간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 진행
- 연인원 1,675명 중 407명 1회용컵 사용(24.3%), 4명당 1개 꼴 사용
- 주낙영 시장 약속 및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 무색한 결과



 
〇 경주환경운동연합이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주시청 및 시의회 본관의 공무원들 점심시간(12:00~13:00)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3일 동안 407개의 일회용컵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3일간 외부에서 식사하고 청사로 복귀하는 공무원을 카운팅했더니 연인원 1,675명의 공무원이 점심시간에 407개의 1회용컵을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〇 경주환경운동연합의 이번 조사는 전국 21개 환경운동연합과 동시에 실시했다. 전국 환경운동연합이 3일간 총 31군데의 청사를 조사한 결과는 43,247명의 점심시간 출입자에 의해 10,649개의 1회용컵이 반입됐다. 출입자 대비 24.6%가 1회용컵을 사용했다.
 
〇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의 제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청사 내 1회용품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도 있으나, 모니터링 결과 점심시간 동안 4명 당 1개 꼴로 1회용컵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〇 특히, 경주시는 올해 4월 18일 17개 단체와 ‘K-SDGs(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협약’을 체결했고, 4월 22일엔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주시는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2024 한국의 최고 ESG 경영부분 대상’까지 수상했기에 이번 1회용컵 모니터링 결과는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〇 또한 올해 초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을 모델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참여 모바일 홍보물을 배포했다. 모바일 홍보물에서 주낙영 시장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10가지 실천을 약속했다. 1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겠다는 것이 주된 약속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24%의 공무원이 점심 식사 후 버젓이 1회용컵을 들고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〇 지난 2022년 3월 제5차 유엔환경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을 개발하자는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위원회를 구성해 2024년까지 협상을 완료하자는 야심 찬 목표와 함께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총 5차례의 회의를 소집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파리 협정 이후 가장 큰 국제적 환경•기후 합의로 평가되고 있으며, 올해 4월 캐나다에서 4차 회의가 마무리되었고, 마지막이 될 정부 간 협상 위원회 5차 회의가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〇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마냥 기뻐할 것이 아니라 유치에 걸맞은 국제도시로서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 근절에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변모해야 한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오는 11월 25일 ‘국제 플라스틱 협약’ 5차 회의가 개최되기 전에 모범 도시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환경운동연합 전국 조직과 함께 국내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하나로 경주시 공공청사의 1회용품 사용 실태를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2024. 7. 29.
경주환경운동연합



 

 

회원 및 자원봉사자 11명이 3일 동안 시청본관 정문, 후문, 시의회 후문에서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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