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항의 방문

관리자
발행일 2024-07-05 조회수 10
시민참여/연대


2024. 7. 3(수). 11시 경북문화관광공사
 
'(가칭)박정희 우상화 사업반대 경주범시민운동본부'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항의 방문을 실시했습니다.
7월 3일 오전 11시 관광공사를 방문하여 김남일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박정희 우상화 공원 철거를 촉구했습니다.
항의 방문에 김인곤 공동의장, 이상홍 사무국장이 참석했습니다.
 
관광공사는 보문호의 옛 사랑공원(선덕여왕공원)을 관광역사공원으로 재조성하면서 사실상 박정희 우상화 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박정희 우상화 공원은 2022년 10월 공사를 시작하여 2023년 11월 준공을 했습니다.
경주지역 시민사회는 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고, 공원 철거를 위한 경주범시민운동본부를 구성하고 5월 16일 관광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7월 3일 항의 방문을 실시하여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박정희 우상화 공원은 전임 김성조 사장이 조성했습니다.
김성조 사장은 구미 출신의 국민의힘 3선 국회의원으로 핵심 친박 의원입니다.
김성조 국회의원은 박정희 생가 복원 및 동상 건립 운동에 앞장섰고, 관광공사 사장 취임 이후에는 경북 곳곳에 박정희 관련 장소를 발굴하여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박정희 우상화 사업에 매진했습니다.
보문단지의 관광역사공원도 사실상 보문단지 역사를 알린다는 핑계로 박정희 우상화 공원을 조성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남일 사장은 박정희, 박근혜 동상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면서 철거를 거부했습니다.
항의서한에 대해서는 7월 15일까지 서면으로 답변하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항의방문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입니다.



(올바른 뉴스 기사 인용)



 

최성훈 운동본부 대표 :



관광역사공원 조성 경위와 향후 계획을 확인하고자 항의 방문했다.
 

최규식 관광개발실장 :



기념 공원을 만들게 된 계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관광개발 촉진법이 제정됐고, 전임 김성조 사장이 대한민국 1호 보문관광단지의, 관광 역사 1호의 출발을 알리기 위해 2024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의한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과 2025년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맞이하기 위하여 100% 관광공사 자체 사업비로 추진했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전임 김성조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박 의원이었고, 관광공사 사장 재임 시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된 유적을 발굴하여 관광 상품화 사업에 역점을 두었던 사람으로서 김성조 전 사장의 정치적 지향이나 이력 등을 봤을 때 5년간의 사장 재임 때 박정희 우상화를 위한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이고, 더군다나 대통령 재임 시 국민으로부터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상이 포함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보문관광단지의 역사를 위해 공원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 산업화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울산의 경우 울산 공업 단지가 들어섰지만, 산업화의 시초라고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세웠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 점을 봐서라도 전임 김성조 사장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정치적 신념을 선전하는 공간으로 잘 못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주 보문단지 관광역사공원을 조성하더라도 그분의 업적이 담긴 비석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 지역위원장 :



경주 보문단지는 관광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주 관광에 필요한 인물인가? 이해되지 않는다.
관광공사의 기본적인 존재 이유는 관광지로 잘 활용해 수익을 내는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의 세금 50억을 투입해 박정희 우상화 동상을 세우는 부분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김인곤 경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역사적 사실로서 전시하겠다고 했지만,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박정희 우상화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여진다. 박정희라는 사람은,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는 대한민국 헌법 규정을 파괴한 것이 교과서에 기록된 사람인데 공공기관이 조성한 우상화 수준의 공원을 일반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앞으로 우상화 흉물이 철거될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점을 공유하고 있다.
또, 우상화 수준을 넘어 지나가는 누군가가 박정희 동상에 페인트칠이라도 한다면 오히려 박정희를 훼손할 가능성이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주 미 경주겨레하나 공동대표 :



등나무 아래 테이블에 앉아 있는 박정희 대통령 옆의 시대에 맞지 않는 헤드셋을 쓰고 있는 박근혜의 어릴 적 모습을 굳이 현대적으로 만든 이유가 뭔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청도에서도 세금을 투입해 세운 박정희 동상을 찾을 수 없다. 박정희의 치적을 알리는 것까지는 허용할 수 있으나 대규모 동상은 지나치다고 생각하니 동상을 철거하는 것을 깊이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APEC 행사 때 몰려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독재 국가로 기억하게 하고 싶은가?
 

공사 관계자 :



등나무 아래 테이블 동상은 포토존 공간으로 사용하려는 조금 가벼운 아이디어였는데 실무자로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김남일 관광공사 사장 :



관광역사공원 조성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 전임 사장이 했던 철학도 존중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동상은 너무 심했다는 일부 시민들의 의견이 있다는 정도는 충분히 들었다.
원점 재검토나 동상 철거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항의서한에 적혀있는 15일까지 답변을 하겠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을 들어 정책적 결정을 한 부분이 있는데 원점 재검토하는 건 굉장히 힘들다는 말씀을 공식 답변할 때 드리겠다.
 

최성훈 운동본부 대표 :



원만한 합의 있는 답변 부탁드리겠다.
 

 아래. 최성훈 대표가 김남일 사장에게 항의서한 절달



 아래. 왼쪽부터 한영태 민주당경주시위원장, 이상홍 사무국장, 최성훈 경주겨레하나 상임대표




 아래. 오른쪽 김인곤 공동의장




 아래. 오른쪽 주미 겨레하나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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