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2차 현장조사
관리자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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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에너지 전환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단의 2차 현장조사에 참관했습니다.
- 일시: 2021년 5월 24일 10:30~17:00
- 장소: 월성원전
- 조사: 조사단 7명
- 참관: 현안소통협의회 5명(이상홍 사무국장 참가)
조사단이 2차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7명 위원의 일정이 모두 다르지만, 대략 5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4일간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위원들은 아래 3개 분야를 집중 조사합니다.
- 1호기 격낙건물여과배기설비(CFVS) 구조물 철거현장에서 토양시료 및 콘크리트 시편을 확보
-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냉각 배관 비파괴 검사
- 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의 유입수 확보,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하부 지하수 유공관의 내시경 검사 및 슬러지 시료 확보
- 매설 배관 비파괴 검사 및 시편 확보
1. 월성원자력본부장 면담, 조사에 적극 협조 약속
- 10시 40분부터 1발전소 본부
(그림a)
에서 월성원전 본부장과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월성원전의 각 분야 책임자들이 배석했습니다.- 조사단은 한수원의 협조가 부족하다며 아래 사항에 대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매설 배관 중 '증기발생기 취출수관' 조사가 중요하다. 이 배관이 WS-2 관측정의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한수원은 6월로 예정된 3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매설 배관 조사를 희망하고 있으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다. 2차 현장조사 기간에 취출수관을 조사해야 한다. 전문조사 업체 섭외가 쉽지 않다. 검사 장비가 들어왔을 때 해야 한다. 본부장이 조치를 해달라.
: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유동과 삼중수소 오염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추가 시추공이 필요하다. 관련 공문을 한수원에 발송했다. 장마가 시작되면 굴착이 힘들다. 빠른 조치를 바란다.
: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하부 지하수의 삼중수소 데이터를 아직 못 받았다. 중요한 자료다. 그리고 관측정 샘플링했는데 분석자료 아직 못 받았다.
: 1발전소, 2발전소에서 제출하는 자료의 양식이 서로 달라서 조사위원들이 파악하기 힘들다. 서류의 양식을 통일해 달라.
: 사고 및 보수 이력이 잘 보존돼 있어야 한다. 조사단과 협의 없이 현장에서 작업을 하면 안 된다. 현장 보존이 중요하다.
: 사용후핵연료저장조 -> 집수정 -> 하부 지하수 등으로 내려갈 때마다 삼중수소의 양이 1/10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이것은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 한수원에서 제출한 자료에도 매설 배관 누설이 많이 나타난다. 누설에 의한 지하수 삼중수소 영향도 인정해야 한다. 한수원이 누설에 대해 증거가 없다는 입장만 취하는 것이 유감이다.
- 월성원전 본부장은 적극적인 조사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 TF를 구성해서 이틀마다 회의하고 있다. CFVS 콘크리트 제거, 2발전소 계획예방정비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 증기발생기 취출수관이 변전소를 지나고 있어서 사고의 위험 등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 실무자와 협의하여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추가 시추공 문제는 본사와 협의가 끝났다.
: 자료 제출은 2발전소 담당자가 취합해서 통일하겠다.
: 누설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조사단이 지적하는 매설 배관 내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평소 3,000베크렐이다. WS-2 지하수의 28,200베크렐의 원인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누설에 의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2. 월성1호기 격낙건물여과배기설비(CFVS) 철거 현장
(그림b)
- 12:30 조사단은 월성1호기 CFVS 철거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 지표면에서 4m까지 굴착하여 CFVS 기초 콘크리트를 모두 철거한 상태였습니다.
- 깊이 박힌 강관 파일을 완전히 제거하고,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차수막의 상태를 확인 및 보수하기 위해서 지표면 기준 9m까지 굴착해야 합니다. 2차 굴착을 위해서 CFVS 철거현장 주변을 되메워 H빔을 박아놓았습니다.
- 1m씩 9단계로 나누어 굴착 및 토양 시료를 채취하고, 6월 말에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차수막까지 굴착할 계획입니다.
-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의 냉각수 배관 2곳을 비파괴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3. 매설 배관 검사 구역 시찰
(그림c,d)
- 13:50 조사단은 그림의 c, d 구역을 돌아보며 매설 배관 추가 검사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
그림c
구역은 ws-2 관측정이 있는 곳으로 월성 3,4호기 터빈건물의 배수관이 지나는 곳입니다. 또한, 인근에 증기발생기 취출수관이 묻혀있습니다.- 증기발생기 취출수관은 월성1~4호기가 하나의 배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4호기에서 출발한 취출수관이 3호기, 2호기, 1호기를 거쳐 폐수처리장으로 연결됩니다. 하나의 배관인데 재질이 서로 다릅니다. 1,2호기는 스테인리스강, 3,4호기는 탄소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조사단에 따르면, 취출수관이 두께 5mm 배관에서 4mm가 부식된 곳도 있기 때문에 취출수관 전체를 굴착해 비파괴 검사를 해야 합니다.
-
그림d
구역으로 1,2호기 터빈건물의 배수관이 매설되어 있습니다. 재질은 3,4호기와 다르게 스테인리스입니다. 취출수관도 이곳을 지나갑니다.(결국 금속 재질의 매설 배관은 1발전소는 스테인리스 재질, 2발전소는 탄소강 재질로 구분)4. 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 조사
(그림e,f)
- 13:50 조사단 일부는 3호기 터빈갤러리의 맨홀을 조사했습니다
(그림e)
. 특히, 삼중수소 713,000베크렐이 검출된 2번 맨홀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2번 맨홀에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하부의 유공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3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에서 침출수가 발생하면 유공관을 통해 2번 맨홀로 유입됩니다. 조사단은 2번 맨홀로 연결된 유관을 내시경 장비로 육안 검사하고 슬러지를 채취했습니다.
- 유공관 슬러지의 감마 핵종을 분석하기 위해 1kg 이상 시료를 확보해야 하는데, 슬러지가 약 0.3kg밖에 없었습니다. 조사단은 유공관의 슬러지 상태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이미 청소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 2번 맨홀 조사를 마치고 15:40경에 발전소 건물 외부에 있는 4번 맨홀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그림f)
. 조사단은 한수원에 4번 맨홀에서 주기적으로 시료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요청했습니다.5. 월성원전 정비부장 면담
- 14:30 1발전소 본부
(그림a)
에서 1,2 발전소 정비부장과 면담을 잡았습니다. (*월성원전은 1,2호기를 묶어서 1발전소, 3,4호기를 묶어서 2발전소, 신월성1,2호기를 묶어서 3발전소로 편제)- 오전에 본부장 면담에서 적극적인 협조 다짐을 받았으나, 오후에 현장을 살펴본 결과 굴착 준비 안 되어 있는 등 매설 배관 조사를 하기 힘든 조건이었습니다. 이에 현장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1발전소, 2발전소 정비부장 면담을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 1발전소 정비부장이 제시간에 출석했지만, 2발전소 정비부장이 출석하지 않아서 조사단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2발전소 정비부장이 15:10경 출석했습니다.
- 조사단은 2발전소 매설 배관의 굴착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 2발전소 정비부장은 매설 배관의 굴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발전소가 가동 중이기 때문에 증기발생기 취출수관의 굴착이 어렵다. 3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굴착하도록 하겠다.
: 다른 매설 배관도 변압기 주변은 위험하기 때문에 굴착이 어렵다.
- 조사단과 2발전소 정비부장은 아래와 같이 굴착을 협의했습니다.
: 보수 이력이 있는 매설 배관 18곳 중에 변압기가 있는 5곳을 제외하고 13곳을 조사 기간에 굴착한다. 변압기 지역은 발전소 미가동 기간에 추후 굴착한다.
: 2발전소의 옛 매설 배관의 시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 증기발생기 취출수관도 변압기 지역을 제외하고 조사 기간에 굴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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