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매설 배관 조사 참관

관리자
발행일 2021-04-21 조회수 131
탈핵 에너지 전환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단의 매설 배관 조사에 참관했습니다.




  • 일시: 2021년 4월 19일 12:45~18:00


  • 장소: 월성원전 일원


  • 조사: 조윤호 위원 일행(배관담당)


  • 참관: 이상홍 사무국장





조윤호 위원이 4월 19일~21일까지 3일간 월성원전 부지내 지하 매설 배관을 조사했습니다.
아직 조사단의 조사 계획도 수립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에 첫날 조사에 참관 신청을 하고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조윤호 위원에 따르면, 조사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주 현장 답사를 하던 중 배관 교체 작업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배관 교체가 끝나면 내실있는 조사가 어려울 것 같아서 급하게 조사팀을 꾸렸다고 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고마웠습니다.
조윤호 위원의 조사팀은 약 13명이었습니다. 비파괴검사 전문업체 2곳과 부산대 연구원들(?)을 대동하고 조사에 임했습니다.


3일간의 조사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4월 19일:

    A지점, B지점



  • 4월 20일:

    C지점, D지점



  • 4월 21일:

    E지점






현장에 도착하니 '중화조 물처리실 배수관'(아래 그림에서 파란색) 교체가 거의 마무리 되고 있었습니다. 조윤호 위원의 요청으로 복토를 하지 않아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개방되어 여러 종류의 매설 배관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 A지점:

    5번 배관(빨간색)을 검사

    했습니다. 5번 배관은 3호기 건설 당시 매설된 배관으로 화재시 소방수를 공급하는 매설 배관입니다.



  • B지점:

    2번, 3번, 4번 배관을 검사

    했습니다.
    - 2번 배관(검은색)은 정확한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배관으로 오수 배관으로 추정됩니다.
    -

    3번 배관(노란색)은 작년에 새로 매설된 3호기 터빈 갤러리의 배수관입니다. 본래 1번 배관을 사용했으나 폐기하고 3번 배관을 신규 매립했습니다.



    - 4번 배관(파란색)은 중화조 물처리실 배수관으로 PVC재질입니다.



  • C지점:

    이 지점은 조사팀이 별도로 굴착을 요청한 곳입니다.

    3개의 배관을 검사

    했습니다.



  • D지점:

    이 지점은 월성1호기 격납건물여과배설비(CFVS)를 철거하는 현장입니다. 굴착으로 인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의 냉각 배관이 외부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SFB 냉각배관을 검사

    했습니다.



  • E지점:


    이 지점은 관측정(WS-2)에서 28,200베크렐(Bq/l)의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지점입니다. 조사팀이 별도로 굴착을 요청한 곳입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1번 배관(빨간색)을 검사했습니다.

     굴착 지점에서 1번 배관은 서로 다른 재질의 배관 2개가 접합되어 있었습니다. E지점에서 월성2호기 방향은 탄소강, 월성1호기 방향은 스테인리스강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스테인리스강은 과거 교체한 배관이라고 합니다.





조사단은 여러 종류의 초음파 탐지기를 사용해 배관의 열화 상태, 이음새의 기밀성 등을 조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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