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 - 함께 걸었던 강길,, 여주 남한강

관리자
발행일 2010-02-06 조회수 7
생태










그제와 어제, 언론 보도와 환경연합 성명서를 통해 다들 소식을 접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여주 바위늪구비 습지의 한국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 군락지가 쑥대밭이 되었다는 뉴스였는데요,,



 


그 아름다웠던 강길이,, 고라니가 뛰어놀고 백로들이 날아오르던 그 강이.. 엉망으로 파헤쳐져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그냥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현장은 어제 하루 공사를 중단하고 환경부 조사단과 정종환장관이 다녀갔고,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서 상의 훼손 문제 없어보인다'는 말을 남기고 오늘은 다시 공사가 재개되었습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서 보완본에는 단양쑥부쟁이와 관련하여 바위늪구비는 보존지역으로 남기고,



 


샛강 조성으로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보존하겠다 라고 적시되어 있는데,



 


수자원공사는 13%만 남기고 다 이식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공사로 다 갈아엎은 상황에서.



 


그리고 바위늪구비는 표토제1구간으로 설정되어 흙이 퍼올려질 예정이고,



 


준설토의 임시 야적장으로 사용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시설계에서 사업 계획이 바뀐 것 같은데,



 


환경부 공무원들 조차 이 남한강 6공구의 실시설계 존재를 모르는 상황이라 자료를 구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것 같지만,



 


검토 후 법률 대응과 언론 대응을 발빠르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사업의 경위 조사와 현장 정밀 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환경부에 보냈고, 월요일을 기한으로 답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강변과 습지가 흙더미로 변한 모습은 예상은 했지만 감히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작년 남한강에는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강길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모두가 함께 걸었던 그 길이,



 


버드나무 한 그루 남아있지 않은 이렇게 처참한 몰골이 되어 다시 애타게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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