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 관련 기자회견 - 2009.3.30. 11:30 경주시청 앞

관리자
발행일 2009-03-28 조회수 7












<월성1호기 수명연장 규탄기자회견 보도자료>








비민주적, 졸속추진 규탄!




안전성 검토 없는 수명연장 중단! 월성1호기 조기폐쇄!




월성 1호기 수명연장 규탄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 경주, 서울, 포항, 울산, 부산의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




3월 30일(월) 오전 11시 30분 경주시청 앞에서 열려 -








○ 월성 핵발전소 1호기가 4월 1일 가동을 멈추고 20개월 동안 압력관 교체작업을 진행합니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압력관 교체와 발전소 수명연장은 별개의 일이라 이야기하지만, 6000억원의 비용과 20개월의 가동중지 이후 설계수명이 24개월밖에 남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발전소 수명연장을 위한 사전단계로 진행되는 공사입니다.








○ 정부와 한수원측은 이러한 공사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실을 알리기 위한 설명회, 공청회 등의 절차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으며, 그들끼리의 협의를 통해 안전성을 검토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사실상 최초로 CANDU 형 수명연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설계수명을 다한 핵발전소의 수명연장은 많은 무리수를 둔 작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이에 경주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인접지역인 울산과 포항의 시민사회단체, 고리 1호기 수명연장 반대운동을 했던 부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사실상 발전소 수명연장 절차인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 작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 기자회견 개요 -








○ 제목 : 비민주적, 졸속추진 규탄! 안전성 검토 없는 수명연장 중단!




월성 1호기 수명연장 규탄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 일시 : 2009년 3월 30일(월)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경주시청 앞








○ 주최 : 월성1호기 졸속적 수명연장 규탄 시민사회단체 일동




경주경실련 원자력정책연구소 / 녹색연합(중앙, 부산) / 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 / 민주노총 경주지부 / 진보신당 (녹색사업특별위원회, 울산시당) / 청년환경센터 / 환경과공해연구회 / 환경운동연합 (중앙, 경주, 포항, 울산, 부산)








○ 진행 :




  - 정부의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추진 경과 및 의미




  - 연대발언 ( 울산 / 포항 / 부산 )




  - 규탄발언 I




  - 규탄발언 II




  - 성명서 낭독








○ 문의 :




민주노동당 경주시위원회 이상홍 조직국장(


054-771-9814 /


010-4660-1409)




청년환경센터 이헌석 대표(02-702-4979 / 010-2240-1614)



경주환경운동연합 김승욱 사무국장 (010-3819-8973)



 



 






죽어가고 있는 월성1호기!!!




위험천만한 수명연장 보다 조기폐쇄가 정답이다.




-압력관 교체를 위한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에 대한 공동 성명서-












1983년 4월 상업가동을 시작하여 2012년 수명이 끝나는 월성 1호기가 대대적인 압력관 교체를 위해 오는 4월1일 가동을 멈추게 된다. 한수원은 이번 압력관 교체 작업을 통해 죽어가는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을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준)고준위 핵폐기물이 쏟아져 나오게 되며 노동자와 지역주민들은 피폭의 위험에 놓이게 된다. 또한 월성1호기처럼 사실상 설계수명이 끝난 캔두형 원자로를 수명연장 한 실질적인 사례가 없는 만큼 한수원은 무리한 압력관 교체 작업을 중단하고 월성1호기 조기폐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무엇보다 한수원은 위험천만한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에 설명 및 동의를 구하지 않았고, 이를 감시해야할 중앙정부나 경주시, 경주시의회가 이에 대해 묵인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심히 규탄하는 바이다.








우리가 오늘 월성1호기의 압력관 교체작업 중단 및 조기폐쇄를 촉구하고 한수원과 정부, 경주시, 시의회를 규탄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압력관 조기노후는 한수원이 자랑하는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일 뿐이며, 조기폐쇄만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중수로의 핵연료다발을 둘러싸고 있는 압력관은 99기압의 높은 압력과 고온을 견디고 핵분열로 인한 고방사선을 직접 받고 있는 핵심부품으로 당초 3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그러나 한수원은 지금의 압력관으로는 설계수명인 2012년까지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교체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이 그러하다면 설계수명이 사실상 다한 만큼 월성1호기는 조기폐쇄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순리에 맞다.




이번 압력관 교체작업에 교체비용 3,200억원을 비롯하여 폐압력관저장시설 건설비용 등 총 6,000억원의 천문학적 돈이 투입된다고 한다. 또한 교체작업을 위해 원자로 가동을 앞으로 20개월간 중단시킨다. 그렇다면 고작 2년을 더 사용하기 위해 죽어가는 월성1호기에 6,000억원을 쏟아 붓는 우스운 꼴이 되고 만다.




한수원은 더 이상 고집을 피울 까닭이 없다. 교체비용 6,000억원의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방사능 피폭의 위험성을 떠안으며 교체할 것이 아니라, 월성1호기 조기폐쇄만이 가장 현명한 답이다.








2. 단순한 압력관 교체가 아니라 원자로 내 부품 전체를 교체하는 것으로, 본질은 수명연장이다.








이번 교체작업은 핵연료 다발을 둘러싸고 있는 압력관 380개를 비롯하여, 압력관을 둘러싼 원자로관 380개, 증기발생기와 연결된 냉각재 공급자관 760개, 냉각재 공급자관과 압력관을 연결하는 엔드피팅 760개를 함께 교체하는 작업이다.




이는 원자로 용기를 뺀 모든 부품을 교체하는 것으로 교체되는 부품 무게만 총 360톤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이다. 수명을 다한 자동차의 엔진을 통째로 새것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것으로 사실상 월성1호기 원자로를 전면 교체하는 작업인 것이다.








월성1호기는 캐나다에서 설계한 ‘캔두’형 원자로로 이번 경우처럼 사실상 설계수명이 다한 ‘캔두’형 원자로의 핵심부품을 전면 교체하여 수명을 연장시킨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대한민국, 그것도 유서 깊은 경주가 위험천만한 레이스의 첫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3. 경주시민 몰래 (준)고준위 폐기장이 건설되고 있다.








한수원은 2007년 압력관 교체를 위한 운영변경허가 신청을 하고, 2008년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되기 전인 2006년 6월에 이미 캐나다 원자력공사와 압력관 교체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압력관 교체 시 발생할 360톤의 (준)고준위 폐기물 처리를 위해 2008년 7월부터 경주시민 몰래 (준)고준위 폐기장을 월성원전 내에 건설하고 있다.




경주시는 중저준위 방폐장 건설 문제로 아직 홍역을 치르고 있으며, 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고 증설문제로도 혼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60톤에 달하는 (준)고준위 폐기물 저장시설을 시민 몰래 건설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4.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는 노동자와 주변지역을 피폭의 위험성에 빠뜨리고 있다.








월성1호기의 압력과 교체작업은 고리원전의 증기발생기 교체를 통한 수명연장과는 질적으로 다른 핵분열이 일어나는 원자로 내의 부품들을 전면 교체하는 위험천만한 작업이다. 월성1호기는 동종의 원자로인 캐나다의 포인트레프로 발전소에 비해 1.7배나 높은 방사선량을 방출하고 있다. 작업에 투입될 노동자들과 주변지역 주민들은 피폭의 위험성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수원은 납(pb) 차폐 등의 안전조치를 치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환경단체에서 요구해 온 ‘작업장과 폐기물에서 나오는 절대 방사선량’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번 압력관 교체작업으로 인해 월성1호기의 4,560다발에 달하는 핵연료 다발을 한꺼번에 교체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일 또한 함께 발생한다는 사실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이유로 월성원전1호기의 압력관 교체작업 중단과 월성1호기 조기중단을 요구하며 시민안전과 알권리를 막아온 한수원과 정부, 경주시를 규탄하는 바이다.








-우리의 요구-








1.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를 무시한 채,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압력관 교체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








1. 사실상 설계수명이 다한 월성1호기 조기폐쇄 작업에 착수하라.








1. 경주시와 시의회는 시민안전과 알권리 실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공사를 중단시키고, 관련 사항을 철저히 파악하라!








1. 지역주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발전사업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원자력법을 즉각 개정하라.












2009.3.30.








월성1호기 졸속적 수명연장 규탄 시민사회단체 일동




경주경실련 원자력정책연구소 / 녹색연합(중앙, 부산) / 민주노동당(경주시위원회) / 민주노총 경주지부 / 진보신당(녹색사업특별위원회, 울산시당) / 청년환경센터 / 환경과공해연구회 / 환경운동연합 (중앙, 경주, 포항, 울산, 부산)



 



 






<참고자료>



압력관이란








- 1차 계통인 원자로 구성 부품임 (원자로 구성: 칼란드리아 용기, 압력관. 원자로관, 냉각재 공급자관 등)




- 원자로관 안에 위치하는 380개의 관으로 연료다발을 장전함




- 99기압의 압력을 견디고 냉각재가 흐르고 있음




 


 








원본: https://m.cafe.daum.net/gjkfem/Gi4j/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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