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갯벌 탐방1

관리자
발행일 2024-05-11 조회수 5
생태


2024. 5. 11.(토) 수라갯벌
 
새만금 방조제 사업 이후 몇 남지 않은 갯벌 중 하나인 수라에 회원들과 다녀왔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어찌보면 고된 길에 24명의 회원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작년 다큐 수라를 보면서 많은 분이 직접 수라를 보고 싶다는 말씀을 주셨고 1년을 기다려 수라를 다녀왔습니다.
다큐를 보면 10년이 넘도록 수라갯벌을 지키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파괴되기 전의 아름다웠던 갯벌(여전히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을 본 죄'로 떠나지 못하고 갯벌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죄인이 되기 위해 수라를 찾아갔습니다.
 
수라갯벌 탐방은 아래 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08:00 경주 출발
12:30 수라 도착(점심 식사)
13:00 수라 탐방
15:30 군산근대역사발물관 등 자유관람
17:30 군산 출발
21:40 경주 도착
 


수라 갯벌에 도착한 회원들은 탐방 프로그램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쇠제비갈매기, 저어새 등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현장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번에도 쓰레기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아래 지도의 빨색으로 표시된 지점에서 점심을 먹고 탐방을 했습니다.



현수막을 펼쳐 기념사진을 찍은 후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현수막은 작년 6월 다큐 상영 때 사용한 것을 다시 펼쳤습니다.




수라갯벌을 지키고 있는 이다운 활동가님이 2시간 넘게 탐방을 안내했습니다.




수라갯벌이 점점 뭍으로 변해가고 있는 슬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7m에 달하지만, 새만금 방조제를 만든 후 방조제 안쪽은 1m 정도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 결과 갯벌의 상당 부분이 풀이 자라는 초지가 됐습니다.



갯벌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방조제의 갑문을 열어서 바닷물을 상시 유통시켜야 합니다.



갑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안쪽의 물이 썩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4년간 수질개선에 4조 원을 투입하고도 수질을 고작 6등급에서 5등급으로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갑문을 열어 해수만 상시 유통되면 돈 들이지 않고 수질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 너머에 미군 기지가 있습니다.



분명 우리 땅인데 주소는 캘리포니아로 되어 있고, 미군 기지의 공항을 군산시가 연간 3억 원을 내고 이용하고 있다네요.



미군은 새로운 공항을 계획 중이고 수라갯벌에 미군의 신공항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공항이 건설되면 조금 남아 있는 수라갯벌도 완전히 사라집니다.




뭇생명이 갯벌에 남긴 흔적을 찾기 위해 땅만 보고 다닙니다.




우리나라에는 갯벌이 많아서 갯벌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갯벌은 많은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희귀한 자연생태입니다.



대부분의 바다는 우리나라 동해안처럼 갯벌이 없습니다.



갯벌은 강물이 바다와 만나야 하고 유속이 느리고 퇴적물이 많이 쌓이는 특수한 조건에서 형성됩니다.



갯벌은 육지에서 바다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바다로 갈수록 갯벌은 낮아지고 수심이 깊어집니다.



수라갯벌의 경사도는 1도라고 합니다. 7m 조수간만의 차이와 1도의 경사도는 엄청나게 넓은 갯벌을 만들어냅니다.



경사도 1도의 갯벌을 형성되기 위해 8만 년의 지구 나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두 시간의 짧은 수라갯벌 탐방을 마치고 군산 시내로 이동해 근대역사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경주로 왔습니다.




 

경주로 귀향하는 버스 안에서 삼행시를 지으며 서로 소감을 나눴습니다.



 

새가 날고 생명이 살아 숨쉬는



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금은보화보다 더 귀한 우리의 자연생태보고 새만금



 

수로를 활짝 열었다는 새만금 소식을



라디오에서 꼭 듣고 싶어요



 

새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만년이 넘도록 함께하고 싶습니다 (박수)



금방 박수쳐 주신 분 감사합니다



 

새로운 땅을



만들겠다고 시작하더니



금방 죽어버린 갯벌



 

새를 엄청



만이 보다 보니



금세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발생으로



만인이 공감하고 인정하는



금쪽같은 새만금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날까지 응원하자



 

새들이 무리지어 춤추고



만 가지 생명이 숨쉬는 이곳



금광보다 귀한 이땅이 대대손손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수라 갯벌에 생명이 춤춘다



라라라 노래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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