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경주소각장 폐수 정화설비 정상 운영 촉구

관리자
발행일 2022-02-11 조회수 92



경주소각장의 폐수 정화설비 정상 운영을 촉구한다.



천군동에 위치한 경주 쓰레기 소각장이 어제(10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8일 전면 가동 중단 후 약 4개월만이다. 그동안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여러 문제를 생각하면 반길 일이지만,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폐수 정화설비의 ‘정상화 없는’ 가동에 반대한다.
경주소각장은 2019년 9월 폐수 무단 방류가 적발되어 개선조치 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작년 10월 14일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경주소각장의 폐수 무단 방류를 고발했다. 이후 경주시와 경상북도의 현장 점검에서 무단 방류가 사실로 드러나자 여러 행정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경주소각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주환경에너지는 폐수 정화설비의 정상운영을 포기하고, 폐수를 전량 위탁처리(외부 반출)하는 방안을 개선대책으로 제출했다. 그리고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각각 이를 승인했다.
경주환경에너지가 제출한 개선대책은 폐수처리를 기존 [물리, 화학, 생물학적 처리]에서 [물리적 처리]로 단순화하고, 폐수를 소각재 냉각에만 사용하고 위탁 처리하는 방안이다. 폐수처리에서 [화학, 생물학적 처리]를 뺀 것은 정화처리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는 큰 예산을 투자해 마련한 폐수 정화설비를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다.
경주소각장(자원회수시설)은 경주시의 자산이고 ㈜경주환경에너지는 위탁회사에 불과하다. 경주소각장 시설을 잘 관리, 운영하고 다시 경주시민에게 반납해야 할 책임이 ㈜경주환경에너지에 있다. 폐수 정화설비를 제대로 관리하고 운영할 능력이 없다면 위탁경영을 중단해야 한다.
경주소각장은 2013년 준공 당시 폐수를 전량 정화 처리해서 소각장 청소, 청소차 세차, 정원 조경수, 소각재 냉각수 등으로 재활용하여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시설로 홍보됐다. 우리는 폐수 정화설비를 정상 운영하여 시민과 약속한 폐수 배출 없는 친환경 시설로 경주소각장이 계속 운영되길 바란다.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경주환경에너지의 잘못된 폐수 처리 개선대책을 반려하고 폐수 정화설비의 정상 운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22년 2월 11일
경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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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소각장 폐수 정화시설 정상화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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