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9. - 우리 경주가 이럴때인가? (서라벌신문 특별기고 - 김익중 상임의장)

관리자
발행일 2011-05-15 조회수 6







 



 



* 기사 원문 보기 =>


http://www.srb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219



 



 



 





우리 경주가 이럴 때인가?



 



                                           

                   




 2011.4.9. 서라벌 신문 '오피니언' 기고



                                                                                        


 김익중 상임의장




 





이웃나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에서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사고가 발생하였다.



전문가들도 체르노빌 사고를 능가하는 대형 사고라고 인정할 정도이다.



 




진도 9.0의 강진과 연이은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 1,2,3,4호기가 폭발하였고, 또한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어 그 피해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 우리의 땅이 오염되고 우리의 물이 오염되고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은 적어도 수십 년이 걸려도 완전히 수습될 수 없을 정도의 장기적이고 비참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고 발생 후 25년이 지났지만 체르노빌 근처에서 생산된 채소에서 세슘이 나온다고 하니,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은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려도 해결될 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지진과 쓰나미로 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20Km 반경 이내에는 방사능 오염 때문에 1000 여구가 넘는 시신을 수습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니 얼마나 비참한 상황인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이번 사건은 원자력 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한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백만분의 일 정도라고 한수원은 선전했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하여 대형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그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에 약 450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그 중에서 미국의 스리마일 원전사고,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그리고 이번에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합하면 모두 6기의 원전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450개 중 6개면 약 1.3%의 확률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약 75개의 원자로 중 한 개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그간 한수원이 주장했던 백만분의 일이라는 확률이 거짓임이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고에서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이번에 가장 먼저 일어난 사고는 후쿠시마 1호기에서였다는 사실이다.



이 원전은 최근에 수명연장을 단행한 원전이다.



설계수명을 다했는데도 폐기하지 않고 돈을 좀 더 벌겠다고 수명연장 했던 것이 이런 큰 사고를 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후쿠시마에 있는 원자로는 모두 10개 인데 그중에서 오래된 순서대로 1,2,3,4호기에서만 사고가 발생한 것을 보면 노후한 원자로가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월성원전 1호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어진 월성원전 1호기는 그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았다.




중수누출 사고도 있었고, 근로자들의 피폭사고도 있었다.





원본: https://m.cafe.daum.net/gjkfem/Gi4j/219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