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경주-포항 지역 방사능 오염도로 조사 (12월 소식지 게재)

관리자
발행일 2011-12-08 조회수 17
탈핵 에너지 전환









 



 



 
















 



 

경주-포항 지역 방사능 오염도로 조사



 




 



 



                                                                 



                                                                                  12월 소식지 게재(이상홍 간사)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도로가 발견돼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그러나 경주-포항은 올 2월에 방사능 오염 도로가 발견됐으나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오염된 도로의 처리과정을 계속 모니터링 해왔다. 그리고 월계동 사건을 계기로 포항의 방사능 오염도로를 조사하고 포항시에 안전한 처리를 요구했다.



 



 





 



                 



*시버트(Sv)와 베크렐(Bq): 시버트는 우리가 방사능에 피폭되는 양이다.



                                                                 반면 베크렐은 우리를 피폭시키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다.



                                                                 똥으로 비유하면 베크렐은 똥의 무게를 나타내고



                                                                                         시버트는 똥냄새의 크기를 나타낸다.



 



 





☢경주의 세슘오염 도로



전촌은 경주의 바닷가 중에서도 솔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전촌 삼거리에서 감포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마을이 끝나는 곳에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는 지점부터 400미터 구간의 갓길이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도로다. 지금은 이 구간이 재포장 되어 안전하다.



 





이곳은 작년 11월말에 포장이 됐고 올해 2월에 우연히 방사능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방사능의 원인은 아스팔트에 방사성 세슘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포장된 포항 유강리와 송도동의 도로도 세슘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아스팔트가 세슘에 오염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도로포장 시공업체, 정유회사, 골재공급업체 등을 조사했으나 확인이 불가능 하다고 발표했다. 원인불명에 대해서는 글 마무리에서 잠시 살펴보겠다.



 





전촌 도로는 세슘의 농도가 1그램당 12.1베크렐(Bq/g)이 검출되어 재포장을 결정했으나 포항 쪽 도로는 세슘양이 기준치(10Bq/g) 밑이어서 재포장이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전촌도로를 관리하는 포항국도관리사무소는 도로 재포장을 위해서 5월19일 방폐물관리공단에 핵폐기물 처리를 의뢰했으나 두 달이 지난 7월5일 답변을 받았다. 답변 내용은 특별한 것이 없었다. 핵폐기물 드럼통 1개당 519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한 통에 519만원이면 전촌의 오염된 도로를 핵폐기물로 처리하는데 약 40억~5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결국 포항국도관리사무소는 핵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촌 방사능오염 도로를 다시 검사했으며 도로 표면으로부터 5cm 두께로 세슘에 오염되었고, 기준치(10Bq/g)를 웃도는 아스팔트의 양은 400리터 즉, 2드럼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드럼을 제외한 약 20,000리터의 오염된 아스팔트는 건설폐기물로 처리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11월 17일 재포장이 완료됐다.



 



 






☢포항의 세슘오염 도로



포항 쪽 도로는 세슘의 함량이 기준치(10Bq/g) 아래여서 아무런 안전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11월 10일 경주-포항 환경운동연합에서 직접 현장을 조사했다.



 





유강리 도로는 시간당 0.2마이크로시버트(µSv/h)로 측정되어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올해 2월 정부에서 측정한 값(1µSv/h)보다 훨씬 낮았다. 여기에는 나름 사연이 있다. 올해 2월 정부에서 측정할 때 유강리 도로는 포장 공사 중이었다. 방사능 오염 논란 이후 문제의 아스팔트 위에 10cm 두께의 아스팔트가 새로 타설되었다. 그 결과 방사능이 낮게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유강리 도로는 주민이 없는 곳이고 방사능 수치가 크게 높지 않아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는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송도동의 도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방사능이 최고 시간당 1.22마이크로시버트(µSv/h)로 측정되었고 대형마트, 주유소, 카센터, 주택이 나란히 있어서 인근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통행로였기 때문이다. 1.22µSv/h는 기준치의 11배에 해당하는 높은 방사능 수치이다. 하지만 포항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포항 송도동 측정결과




 


 




 


 

그럼 아스팔트를 오염시킨 세슘은 어디서 왔을까? 정부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입 고철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으나 환경단체들은 비파괴검사 장비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토목, 건축에 사용되는 비파괴검사 장비들이 세슘 등의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고 있으나 정부에서 전혀 관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선 비파괴검사 장비를 보유한 업체들이 세슘 등의 방사성물질을 불법적으로 투기를 해도 알아낼 방법이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관련 내용 더 보기>




 


 


* 성명서 =>


http://cafe.daum.net/gjkfem/Gi4j/251




 

* 보도 동영상 =>


http://cafe.daum.net/gjkfem/J3SM/282





 



 









 
출처: https://m.cafe.daum.net/gjkfem/MRQR/71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