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관리자
발행일 2016-09-21 조회수 15





[기자회견문]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어제(19일) 오후 8시 34분 경 경주시 남남서쪽 11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지 1주일 만에, 여진이 잦아들어 안정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잇따른 지진발생으로 진앙지인 경주를 비롯한 부산, 울산, 대구, 경남 등의 시민들은 물론 전국 곳곳의 많은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이 월성, 고리 등 다다수의 핵발전소가 밀집해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걱정은 더 커져만 갑니다. 지난 지진발생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가 핵발전소 안전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야말로 땜질식 처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진단하고 대비해야 하는 비상상황입니다.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지진발생 위험지대로 확인되고 있는 경주 월성, 부산과 울산의 고리 등에 위치한 핵발전소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점검이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시간만 끌 것이 아니라 지진 위험지대에 위치한 월성, 고리 등의 핵발전소는 즉각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하는 비상대책이 필요합니다. 핵발전소를 지진발생 위험 지역에 몰아 지으면서도 제대로 된 활성단층조사, 지진재해평가, 지진대비대책 등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오직 핵발전소 가동과 확대만을 위해 안전까지 무시해온 정부, 핵산업계,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의 무사안일주의에 우리의 안전을 맡겨놨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우리는 ‘우리는 지진위험 국가가 아니고, 지진발생에서 핵발전소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그들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러한 이야기만 해왔던 전문가들이 점검하는 안전점검에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 기존의 원자력계 전문가들만이 아닌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안전점검과 대책마련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우리는 잇따른 지진발생에 따른 핵발전소의 안전대책을 위해 정부와 국회,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
● 독립적인 전문가, 시민사회,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객관적인 안전점검 실시하라
● 위험을 가중시키는 노후핵발전소 폐쇄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백지화하라
2016년 9월 20일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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