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리에서 온 편지 (2013.6월 소식지 게재)

관리자
발행일 2013-06-14 조회수 39
지역환경/민원










 



 




   신대리에서 온 편지



 



 



 




“철탑을 세우지 말란 것도 아닙니다. 원래 예정되었던 장소로만 이동해 달란 것입니다.”



 



 



 




첩첩 산중, 울산 북구지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양남면 신대리.




이곳에 송전탑과 싸우는 주민이 있다.




집 옆에 들어서는 송전탑을 막기 위해서 지난 4월부터 산속에 텐트를 치고 홀로 싸우고 있다.




약속과 다르게 갑자기 변경된 송전선로.




모 방송국에 올린 김순기 씨의 사연을 들어보자.



 



 



 



 




녕하십니까. 000 관계자님께...




하두!! 답답하여 올립니다.




저희같이 힘없고 가진 거 없는 사람들 어디다 내놓고 해결해 달라 할 대도 없고요.




그래도 우리나라 대표인 최고의 방송국이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간절함으로 하소연합니다.



 




저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에 거주하는 “김순기”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2007년 7월부터 다기 판매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현재 저희 건물에서 불과 100미터밖에 송전철탑을 설치한다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아주 황당한 일이 발생을 하여 민원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당초 제가 이곳에 세입자로 이주할 당시는 송전철탑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없었으며




 2009년에 송전철탑에 관한 얘기가 있었으나




저희가 사는 곳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으로 지나간다 하여 그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4월,




설계가 변경되었다고 하면서 저희 건물과 불과 100미터밖에 되지 않는 곳에




무시무시한 345킬로볼트의 98.3미터짜리 송전철탑이 세워진다고 하면서




저희하고는 일말의 의논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과 불과 100미터 옆에 345킬로볼트의 100미터 높이 50개의 전선을 가진 무시무시한 철탑이




들어서서 철탑이 그대로 쓰러진다면...




저희 집 마당에 철탑이 그대로~!!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런 공사를 주민에게 알리기는커녕




너무 당당하게 어쩔 수 없으며 이해하라는 한전 관계자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저희 집 높이의 30배가 넘는 철탑을 감안하면 사진보다 몇 배는 더 위험하고 위협적일 것입니다.



 




또한 한전 측에서 사전에 현재 위치로 변경되었다고 미리 고지라도 해주었으면,




저희는 2012년 8월에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 체




농협에서 1억6천만 원을 대출하여 이 건물을 구매하지 않았을 거며...




결국 한전 측의 고지 불이행으로




저희는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와 생명에 대한 존엄성마저 박탈 당해버렸습니다.



 




저희 마을 전 이장의 말씀에 의하면




애초에 예정되었던 곳과 현재의 위치와는 상당히 많이 떨어진 거리였다는데




어찌해서 노선이 변경됐는지?



 









2009년에 송전철탑이 들어선다고





 
출처: https://m.cafe.daum.net/gjkfem/MRQQ/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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