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7_환경기사_방폐장 경주 선정 그후 부동산 '울고'… 건설업 '웃고'

관리자
발행일 2005-12-28 조회수 9







 


방폐장 경주 선정 그후 부동산 '울고'… 건설업 '웃고'








중앙일보









[중앙일보 송의호.홍권삼.조문규] 지난 22일 오후 경주시 양북면 어일리. 부동산중개업소 10여 곳이 면 소재지 입구에 늘어서 있지만 드나드는 사람은 없었다. 이달 초 만 해도 외지 차량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곳이다. 일부 업소는 문이 닫혔고 차량 통행마저 뜸해진 모습이다. T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끊기면서 공인중개사나 직원이 아예 출근하지 않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썰렁=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유치 이후 개발 기대로 들썩거린 양북면의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어 꽁꽁 얼어 붙었다. 일부 논.밭 매입자들은 계약금을 포기한 채 매매를 취소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양북면 일대는 방폐장 부지 선정 이후 평당 3만원 하던 논이 최고 30만원(호가 기준)까지 치솟는 등 투기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부동산업소들이 주민에게 논.밭을 팔라고 부추긴 탓에 호가가 3배 정도 올랐다. 면 소재지에 1개 뿐이던 부동산업소도 25개까지 늘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대구.울산.부산에서 강원도 부동산업소까지 가세했다"며 "호가만 올라 아직 토지거래허가 구역 지정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양북면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논.밭 등 부동산 370여 건이 거래됐다. 지난 한해 거래된 250여 건보다 훨씬 많다. 면사무소의 윤대전(49) 산업담당은 "이달 중순 이후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직원이 7000여 명에 이르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양북면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설이 도는 데다 국세청과 검찰.경찰 등의 부동산 투기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정일구(64)씨는 "일부 부동산 매입자들이 매매계약을 취소하고,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도 없다"며 "투기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소도 문을 닫는 추세다. 최근 두 업소가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개점 휴업이 지속되면서 다른 부동산업소도 옮겨갈 채비를 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 이전설과 투기 조사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는 이전 러시=방폐장이 경주로 확정된 지난달 2일 이후 건설업체는 경주 '대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토목이나 전기.난방 등 한 분야만 맡는 전문건설업체의 경우 포항의 동남건설 등 8개가 옮겨 왔고, 규모가 큰 일반건설업체는 칠곡의 태영건설 등 무려 37개나 경주로 이전했다.









방폐장 유치로 경주시에서 방폐장 건설은 물론 한수원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 건설 등 굵직굵직한 3대 사업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신월성 1.2호기도 건설중이어서 건설업체는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50억원 미만 공사를 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이전 러시로 경주의 일반건설업체는 59개에서 96개 업체로 크게 늘어났다.









경북도 임문홍 도시계획과장은 "지역 건설 경기는 그동안 태풍 등 수해 복구로 4조원대 물량이 이어지다가 올해는 거의 일거리가 없었다"며 "방폐장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내년 하반기쯤 건설 특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반구 영구동토층 2100년까지 3.35m 해빙









[연합뉴스 2005-12-27 10:59]  





(앵커리지 AP=연합뉴스) 기후변화로 인해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에서 2100년까지 높이 3.35m의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릴 것으로 예측돼 알래스카, 캐나다, 러시아 지역 생태계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고 美 연방 연구소가 26일 밝혔다.





이 연구소가 미국과 일본의 슈퍼 컴퓨터를 사용해 동토층이 대기온도, 눈, 해빙(海氷)의 변화 및 다른 요인과 어떤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연구한 결과, 최악의 경우 2100년에는 영구동토층의 높이가 3.35m까지 녹아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데이비드 로런스 수석 연구원은 "만약 영구동토층의 표면이 그 정도 녹아내린다면, 상당량의 온실 가스가 대기 중에 방출돼 지구 온난화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지구의 온도 상승을 너무 과소평가할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17일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에 실렸으며, 이에 앞서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과학 회의에서 보고됐다.









그러나 알래스카 페어뱅크 대학의 영구동토층 연구학자인 블리드미르 로마노프스키는 이 같은 주장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지구물리학 연구소의 영구동토층 관측소 네트워크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알래스카의 동토층이 그렇게 빠르고, 깊게 녹아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다음 세기에 대기 온도가 2-4도 오를 경우 브룩스 산맥의 남쪽이 녹아내리고 알래스카 북극 경사면에서도 해빙이 시작되지만 지역 전체가 그렇게 깊이 녹아내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립대기연구센터'의 컴퓨터 기후 모형은 영구동토층을 유지시키려는 자연적 요소, 즉 동토층 심층부의 영향 등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런스 수석 연구원은 동토층 심층부에 대한 연구를 위해 로마노프스키와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본: https://m.cafe.daum.net/gjkfem/Gi4j/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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