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서]월성원전 4호기 중수 누출 축소 은폐 의혹-해명하고 기준 개선하라 - 2013.2.27. 경주핵안전연대

관리자
발행일 2013-02-27 조회수 15














 



 



 



첨부파일 20130227_[성명]월성 4호기 중수 누출 사고 축소 은폐 의혹.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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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동 성 명 서



 




 



 




월성원전 4호기 중수 누출 축소 은폐 의혹




한수원은 사고 내용 해명하고 중수 누출 공개 기준 개선하라




 


-누출량, ‘전량회수 주장’ 사실과 달라.




- 중수 155kg누출 및 32kg배출, 사고원인은 원자로 조작 잘못 의혹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원전 4호기가 지난 일요일(24일) 12시 45분경 중수(냉각수) 누출 사고를 일으켰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이틀이 지난 어제(26일) 뒤늦게 사고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사고로 11명(한수명 2명, 한전KPS 6명, 하청업체 3명)의 노동자가 피폭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의 여러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특히 늑장공개는 사고의 진상을 은폐 또는 축소하기 위한 시간 벌기라는 의구심을 지을 수 없다. 한수원의 보도자료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그 의혹은 더 커진다.



 




한수원이 2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는 ‘소량의 냉각수가 원자로건물 내부에 누출되었으나 전량 회수되었다. 계획예방정비 작업 중 증기발생기 내부에 일부 잔여압력이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자 출입구 개방작업을 수행한 것이 원인이다. 최대 노출선량은 0.34mSv로 인적피해는 없었다. 누설된 냉각수량은 143kg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누출량 수치도 다르고 ‘전량 회수’도 사실과 다르다.


이번에 누설된 중수(냉각수)량은 143kg이 아닌 155kg이다. 또한 전량 회수되지 못했고 32kg이 기체 상태로 외부에 배출됐다.


이는 한수원의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브리핑 자료에서 확인된다. 한수원은 143kg 누출되었으나 전량 회수되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26일 오후 12시에 배포했지만 같은 날 오후 3시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브리핑에서는 155kg이 누출되었고 그 중 32kg이 외부에 배출되었다고 보고했다. 중수 누출량이 200kg 이하일 경우 보고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을 악용해서 수치를 조작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수원은 누출량 확인이 늦어져서 발생한 착오라고 하지만 발표시점이 사고발생이후 이틀이 지난 때였으므로 별로 설득력이 없는 변명이다.



 



나아가, 누출 원인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 한수원은 사고의 원인이 ‘증기발생기 내부에 일부 잔여 압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출입구를 개방한 탓이라고 했다. 증기발생기 내부가 외부보다 압력이 높기 때문에 내외부 압력을 맞추지 않고 출입구를 개방하게 되면 143kg이든, 155kg 이든 고온인 액체상태의 중수가 급격히 기화되면서 작업자를 덮쳤을 것 이다


. 출입구를 개방한 작업자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수원이 밝힌 ‘최대 노출선량은 0.34mSv로 인적피해는 없었다.’는 결과는 나오기 힘들다.



 




인적 피해가 경미하다면 전혀 다른 사고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 작업자가 증기발생기의 출입구를 개방했을 때 중수 누출이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 출입구 개방 이후 작업 하는 도중에 ‘제어실’ 등의 원자로 조작 실수로 중수가 증기발생기 내로 공급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작업자들이 위험을 빨리 인지하고 피신을 했기 때문에 피해가 경미한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는 증언도 있다.



 




우리의 합리적 의심에 대해 한수원은 과학적 근거를 갖고 사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한수원이 늑장공개의 근거로 삼고 있는 ‘중수 누출량 200kg 이상 공개기준’도 수정해야 한다.


아무리 적은 양이라 하더라도 중수 누출은 원전 안전은 물론 노동자와 주변 환경에 피해를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최소 11명의 노동자가 피폭됐다. 누출량과 관계없이 인적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각 공개해야 한다. 누출량이 바로 확인되지 않는다면 누출 자체라도 알리는 사고 1보를 즉시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원전 안전은 시간이 곧 생명이다. 즉각적인 정보공개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사고 발생 시점에는 누출량이 소량에 그칠 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즉각 공개해야 한다.



 




우리 정부와 한수원의 사고대응은 너무 안일하다. 작년의 고리원전 1호기 블랙아웃 은폐사건, 납품비리, 짝퉁부품 사건 이후 정부와 한수원은 제도개선 투명경영 등을 다짐했으나 월성원전 4호기 중수 누출사고 대응을 볼 때 개선된 것은 하나도 없다.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현재와 같은 당국과 한수원의 원전 안전 불감증을 어떻게 해결할 지 지켜 볼 일이다.



 



 



*첨부자료: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브리핑 자료



 




2013년 2월 27일








합, 경주핵안전연대



 



 




* 문의: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양이원영 처장(010-4288-8402)




                                                    안재훈 간사(010-3210-0988)




           경주핵안전연대 이상홍 국장(010-4660-1409)



 



 



   



 




* 첨부자료: 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브리핑 자료



 



 



 





 






























원본: https://m.cafe.daum.net/gjkfem/Gi4j/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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