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9.- 연합뉴스 보도 " 경주 방폐장 안전한가..." 설전

관리자
발행일 2009-10-11 조회수 3








                     " 경주 방폐장 안전한가..." 설전




 

 



(경주=연합뉴스 2009. 10. 9. ) ) 이승형 기자 = 연약지반으로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북 경주 방폐장 건설을 두고 암반과 지질, 토목 분야 전문가들이 각자의 주장을 펼치며 설전을 벌였다.

'방폐장 현안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 주최로 9일 경주시 양북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4명의 교수는 방폐장 부지와 관련해 암반상태, 지하수 영향 등에 따른 안전성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피력했다.

전북대 오창환 교수는 "안전성 분석보고서를 보면 지하 200m에서도 4-5등급 암석이 분포해 지하에 파쇄대가 발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반적으로 하부 암반이 상부 암반보다 낮은 등급을 보여 깊이 공사해 들어가면 현재 공사 지점보다 지반이 더 연약할 가능이 있다"고 암반상태 재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 교수는 또 "방폐장은 최소 300년 이상 외부와 격리해야하는데 300년 이상 콘크리트 구조물을 외부로부터 격리해 운영한 경험이 없다"면서 "또 대상 부지는 우리나라에서 지진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진은 단층 이동에 의한 진동으로 수십㎞ 이상의 주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자세한 지진조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 김교원 교수는 "콘크리트 수명을 실내 실험으로 실험한 결과 최소한 1천400년 이상은 보장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역사 지진은 과거 기록에 따라 역으로 추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고 계기지진과 비교했을 때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관동대 박창근 교수는 "방폐장 부지는 풍부한 지하수량과 빠른 유속으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을 경우 지하수가 방폐물을 가두는 방벽역할을 못하고 방사성 핵종이 한달 이내에 표층수나 지표면까지 빠르게 이동될 수 있다"면서 "1차 부지 조사에서는 지하수 관련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해수 유입과 관련한 검토도 없었다"며 조사의 부실문제를 제기했다.

박 교수는 이와 함께 "공기지연조사 보고서는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는데 공기가 2-3년 연장되는 것은 대형사고"라며 "보고서는 가장 큰 문제인 지하수 문제를 객관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계명대 김천수 교수는 "1차 조사보고서에 따라 부지 적합성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안전성 분석은 2,3,4차 보고서에 근거해 이뤄졌고 일단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와서 부지 적합성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동협의회는 방폐장 안전성 논란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다양한 의견을 듣고 안전성과 관련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haru@yna.co.kr

[관련기사]

▶ 경주 방폐장 공동협의회 9일 전문가 토론회

▶ <국감현장> 지경위, 경주 방폐장 안전성 논란

▶ 최경환 "경주 방폐장 부지 안전"

▶ 조승수 "경주방폐장 300년내 지진발생 가능"

▶ 경주 '방폐장 공동협의회' 안전성 재조사



 



<관련 동영상>



 



* http://itstv.net/players/naver_player.asp?seq=5265&gubun=19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168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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