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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파괴, 낙동강유역환경청 규탄 기자회견

11월 15일(화) 11시, 낙동강유역환경청 김인곤 공동의장, 이상홍 사무국장이 ‘낙동강유역환경청’ 규탄 기자회견에 연대하고 왔습니다. 하천 관리권이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됐습니다. 당연히 개발 중심의 하천 관리에서 생태보존 중심의 하천 관리로 전환하라는 민의를 수렴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넘어온 공무원들이 환경부의 간판을 내세우며 하천에서 토목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탄할 노릇입니다. 이에 불필요한 금호강 둑방길 확장 공사 및 자건거 도로 신설을 반대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싹을 잘라야 더 큰 병폐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문] 국가하천 금호강 생태계 망치는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을 규탄한다! 환경부는 국토부 방식대로 하천관리를 할 것 같으면, 하천관리권 즉시 반납하라! 대구 도심을 관통해 흐르면서 대구의 상징과 같은 하천이지만 국가하천 금호강은 산업화 시절 버려진 하천이었다. 산업화의 온갖 오물을 뒤집어쓴 채 죽어간 산업화의 희생양이었다. 그런 금호강이 페놀사태 이후 생겨난 정부의 각성과 시민들의 높아진 환경의식에 힘입어 기적적으로 되살아나 겨우 우리 앞에 섰다. 그런데 이렇게 겨우 살아 돌아온, 대구의 자식과도 같은 금호강에 작금의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이란 이름의 ‘삽질’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 나라 산하의 생태환경을 잘 지키고 고스란히 보전하여야 할 책무가 있는 환경부가 도리어 잘 보존된 우리강의 생태환경을 망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비사업의 핵심은 지금도 충분한 제방길(5미터)을 7미터로 넓혀 슈퍼제방을 만드는 것과 무제부 구간(산과 강이 만나는 생태적으로 아주 민감한 구간) 앞으로 교량식의 자전거도로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환경부로서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반생태적 개발사업이 아닐 수 없다. 하나씩 살펴보면 홍수피해를 걱정해서 슈퍼제방을 쌓고자 하는 곳은 민가가 거의 없는 곳이다. 주...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