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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에너지 전환
2024 친절한 탈핵학교 4강

2024. 7. 16(화) 18시 30분, 탈핵학교 4강   용석록 탈핵신문 편집위원장이 "핵발전소 사고 시 고민할 것들"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강연을 듣고 확 다가온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말 정말 사고 나면 안 된다"입니다. 정부와 경주시는 사고에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해 두었지만, 첫째 매뉴얼이 전혀 현실성이 없었고, 둘째 그나마 있는 매뉴얼도 지켜진다는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고 대비책을 살펴보고 더 나은 대책을 요구해야겠지요.   후쿠시마 사례를 보면, 핵발전소 반경 30km에 약 15만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지진 피해가 많아서 평소 재난 대비 및 시민 인식이 높았기 때문에 후쿠시마 사고 때 피난이 가능했습니다. 월성원전은 반경 30km에 100만 명 넘게 살고 있습니다. 국가의 재난 대비 및 시민 인식도 매우 낮습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피난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재난 대응이 잘되어 있는 일본마져도 후쿠시마 핵사고 때 많은 것을 놓쳤습니다. 이다테무라 주민들은 핵사고가 나고 한 달 넘게 고농도 방사능에 방치됐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를 기준으로 반경 30km 밖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다테무라를 안전한 곳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후 실시된 방사능 측정에서 이다테무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지역으로 밝혀졌습니다. 2011년 3월 핵사고 때 바람이 핵발전소에서 이다테무라 방향으로 불었습니다. 그 결과 고농도 오염지역이 됐지만 일본 정부는 41일이 지나서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월성원전에서 핵사고가 나면 어디까지가 방사능 위험 범위가 될까요? 반경 30km 안에도 109만이 거주하고 있는데, 일본의 이다테무라처럼 바람의 방향에 따라 40~50km까지 고농도 오염지역에 포함된다는 사실이 아찔한 공포만 더합니다. 사고가 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부와 경주시는 핵발전소 사고 시에 '방사능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합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게 아닙니다. 경...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