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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기자회견문]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기자회견문]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어제(19일) 오후 8시 34분 경 경주시 남남서쪽 11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지 1주일 만에, 여진이 잦아들어 안정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잇따른 지진발생으로 진앙지인 경주를 비롯한 부산, 울산, 대구, 경남 등의 시민들은 물론 전국 곳곳의 많은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이 월성, 고리 등 다다수의 핵발전소가 밀집해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걱정은 더 커져만 갑니다. 지난 지진발생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가 핵발전소 안전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야말로 땜질식 처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진단하고 대비해야 하는 비상상황입니다.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지진발생 위험지대로 확인되고 있는 경주 월성, 부산과 울산의 고리 등에 위치한 핵발전소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점검이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시간만 끌 것이 아니라 지진 위험지대에 위치한 월성, 고리 등의 핵발전소는 즉각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하는 비상대책이 필요합니다. 핵발전소를 지진발생 위험 지역에 몰아 지으면서도 제대로 된 활성단층조사, 지진재해평가, 지진대비대책 등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오직 핵발전소 가동과 확대만을 위해 안전까지 무시해온 정부, 핵산업계,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의 무사안일주의에 우리의 안전을 맡겨놨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우리는 ‘우리는 지진위험 국가가 아니고, 지진발생에서 핵발전소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그들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러한 이야기만 해왔던 전문가들이 점검하는 안전점검에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 기존의 원자력계 전문가들만이 아닌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

2016.09.21.

지진 발생 경주지역 시민사회 기자회견 20160913
지진 발생 경주지역 시민사회 기자회견 20160913

- 지진 발생 경주지역 시민사회 기자회견 - 경주에서 한반도 지진 관측이래 최대 지진 발생! 월성원전 주변은 단층으로 둘러싸인 지진밭! 월성1호기 즉각 폐쇄하고 지역 핵시설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 12일 저녁 7시 44분(규모 5.1), 8시 32분(규모 5.8)에 각각 발생한 거대 지진과 연이은 여진은 경주시민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고 그 공포는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모든 시민이 집을 뛰쳐나왔다. 경주시내의 통신이 두절되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있던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컸다.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자정이 넘도록 공포에 떨며 귀가하지 못한 시민들이 많았다. 귀가한 시민들도 여진의 공포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으며 피곤으로 어쩔 수 없이 잠을 청할 때도 만일에 대비해 외출복을 입고 자야만 했다. 집안의 집기가 쏟아졌고 화분, 액자 등이 떨어져 깨지고 난장이 됐다.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서 시민들은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재난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할 매뉴얼은 전혀 없었다. 공적 재난구조 시스템은 멈췄고 시민들은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판단에 의지해 지켜야 하는 고립무원에 처했다. 지진 발생 하루가 지났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지진 발생의 공포 속에서도 자신의 안위와 함께 핵발전소를 걱정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시민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핵발전소를 걱정하는 말을 쏟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한수원은 “월성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고 발표했다. 자정에 가까운 밤 11시 50분부터 월성1,2,3,4호기에 대해서만 가동 정지에 들어갔다. 이는 규모 5.8의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하고도 3시간이 지난 후에 나온 조치였다. 우리 시민들이 듣고 싶은 첫 소식은 “월성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가 아니라 “안전을 위해 월성원전 가동을 중지했다”였다. 이번 지진이 경주시민에게 안긴 공포는 쉽게 잊힐 수 없다.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

2016.09.13.

[성명서] 월성원전 동남쪽 51km 지점 규모 5.0 강진, 노후원전 월성1호기 폐쇄하고 방폐장 안전성 재검토하라!

월성원전 동남쪽 51km 지점 규모 5.0 강진 노후원전 월성1호기 폐쇄하고 방폐장 안전성 재검토하라! 어제(5일) 저녁 8시 33분경 월성원전 동남쪽 51km 지점 해역에서 규모 5.0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약 50분경 규모 2.6의 여진까지 발생했다. 이는 월성원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등 경주 시민들이 체감한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특히 한옥이 많은 경주는 목조 구조물이 뒤틀리면서 “뻑!” 하는 소리를 내는 등 놀라서 집 밖을 뛰쳐나오는 주민도 많았다. 그러나 경주지역엔 긴급재난문자조차 발송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원전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경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정부에 월성원전 및 방폐장의 지진 안전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 이번 지진 발생 후 들려오는 각종 소식은 원전 주변 활성단층의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암울한 소식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선제적 대책으로 노후 원전인 월성1호기의 가동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 월성원전의 지진 위험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3년 국회에 보고한 자료를 살펴보면, 2000년 이후 원전 반경 30km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월성원전이 24회로 타 지역(고리,영광,울진)의 원전을 모두 합친 19건보다 2배나 많다. 특히 규모 3.0 이상의 지진만 비교하면 월성이 9건으로 타 지역을 모두 합친 3건의 3배가 넘는다. 그런 와중에 월성원전 동남쪽 51km 지점에서 규모 5.0의 강진이 발생한 것이다. 노후 원전인 월성1호기의 내진설계는 0.2g(g: 중력 가속도)다. 이를 지진규모로 환산하면 6.5정도에 해당한다.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지진 규모는 7.5라고 한다. 이는 월성1호기가 견딜 수 있는 지진 에너지의 30배에 달한다. 그런데 이번에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거리가 조금 멀어서 정말 다행스럽다. 월성 원전 주변에서 지...

201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