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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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숲놀이 3주차

2024. 6. 15(토) 황성공원   2024년 경주환경운동연합과 함께하는 숲놀이 세 번째 날입니다. 아이들이 또래를 부르는 호칭이 재밌네요. "노란 티셔츠 이쪽으로 와 봐~" 선생님이 로프로 그물을 치니까 아이들도 거들어서 거물을 만듭니다.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씨름장을 돌며 뛰는 아이도 있고, 한 움큼 잡은 지렁이를 내밀며 "엄마는 곤충과 지렁이를 못 잡는데 저는 잘 잡아요"라고 자랑을 하네요. 모래 더미를 발견한 아이들은, 그곳을 순식간에 해변의 백사장처럼 만들어서 놉니다.   여름이 되어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입니다. 7월은 남산자락 포석정을 무대 삼아서 숲놀이를 하려 합니다. 검게 탄 얼굴로 더 건강하게 만나길 바랍니다.

2024.06.16.

생태
숲놀이 1주차

2024. 5. 18(토) 황성공원   2024년 경주환경운동연합과 함께하는 숲놀이를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세상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자연에서 노는 아이들은 또래들이 모험극을 만들며 놀이를 계속 이어갑니다. 황성공원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숲놀이가 아이들에게 더없는 모험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나무에 줄을 묶어서 그물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거미집이라고 하네요 ㅎ  한쪽에선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줄다리기를 합니다. 꼬맹이들이 어디서 줄다리기를 배워서 하는 것일까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뭘 하가는 했더니 개미와 놀고 있네요. 개미는 뭐가 그리 바쁜지 한 마리 잡았다 싶으면 금세 사라지고 없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의 나이는 궁금해하는데 이름은 별로 궁금해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ㅋ 서로 나이를 물어보면 바로 말하는 친구도 있고 비밀로 하는 아이들도 있네요. 자기 주도적으로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마무리 시간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합심해서 거미줄 해체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2024.05.19.

탈핵 에너지 전환 문화/자원순환
2023 성평등 어우러짐 축제 참가

2023. 10. 28(토) 황성공원   경주여성노동자회에서 주관하는 '2023 성평등 어우러짐 축제'가 황성공원에서 개최됐습니다. 경주환경운동연합도 축제에 참여해서 '탈핵 비석치기'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부스 이름은 '탈핵 비석치기'인데, 황성공원 초대형 국기 게양대 건설에 대해 시민들과 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길거리 설문판에 정말 많은 시민이 초대형 국기 게양대 반대에 스티커를 붙여 주셨습니다. 그 외에 탈핵 비석치기, 핵발전소 반대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에게 우유팩을 재활용해서 만든 한살림 티슈, 우리밀 과자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강순자 집행위원, 전순덕 회원, 이상홍 사무국장이 수고를 했습니다. 이강희 시의원이 국기 게양대 설문판 안내를 도왔습니다.

2023.10.30.

생태
숲놀이

올해 마지막 숲놀이를 12월 18일(일) 황성공원에서 했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자기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놉니다. 공원 구석에 놓인 컨테이너에서 고양이 발견한 아이들이 고양이와 숨바꼭질을 합니다. 줄넘기를 가져온 아이들은 뜀박질하며 한겨울 굳은 몸을 풉니다. 나무를 오르는 아이들 탐험 도중에 발견한 흙더미에서 놀이를 발견한 아이들 ... 지난 일 년간 아이들은 숲놀이를 통해 스스로 탐색하고 집중하여 새로운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또래와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체득하는 힘을 키워왔습니다. 옛날 골목에서 뛰놀며 또래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했듯이... 2023년 더 멋진 숲놀이를 기약합니다.

2022.12.18.

생태 시민참여/연대
주낙영 시장 면담

주낙영 시장 면담 결과 일시: 7월 28일(목) 오후 4시 장소: 시청 시장실 참석: (경주환경연합) 정현걸 상임의장, 김성대 위원, 배정한 위원, 이상홍 사무국장 (경주시) 주낙영 시장, 장상택 도시재생사업본부장, 김은락 도시공원과장 외1 주낙영 시장 면담은 경주환경운동연합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황성숲 복원, -피막지 남생이 보존대책,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등을 협의하기 위해 시장 면담 요청 공문을 7월 12일 접수했습니다. 원활한 면담을 위해 간략하게 마련한 '참고자료'를 배석자들과 공유하고 30여 분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시장 면담 자료 확인(클릭)     1. 황성공원 숲 복원 문제 황성숲(황성공원)을 바라보는 경주환경운동연합과 경주시의 인식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경주시는 황성공원을 자연 숲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가꾸는 공원(정원)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주낙영 시장은 황성공에 운동기구 등 인공 구조물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성숲 솔밭의 맥문동 식재 구역이 2023년 도서관 방향으로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맥문동 추가 식재 중단을 주낙영 시장에게 요청했으나,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주낙영 시장은 맥문동 식재로 인한 소나무 피해 등이 확인되지 않았고, 맥문동 식재를 둘러싼  환경단체와 경주시 의견이 서로 다른 만큼 논의가 더 필요한 사안이고 지금 당장 정책을 수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경주환경운동연합과 경주시의 양측 전문가를 모시고 맥문동 식재 등 황성숲 보존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 남생이 보존방안 경주시는 현시점에서 남생이 보존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경주시 관내에 여러 문화재가 많아서 남생이 보존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피막지 상류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흘러드는 침출수 때문에 피막지가 오염되는 문제는 주낙영 시장...

2022.07.28.

생태
숲놀이 첫 만남

숲놀이 시작하다~ 아이들을 만나는 설렘으로 두근거리는 오늘입니다. 코로나 이후 중단된 숲놀이를 다시 시작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6월 19일 일요일 아침, 황성공원 씨름장 부근으로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하나둘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빠이빠이~'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고 박진태 님, 오리 님, 두 분 선생님과 숲으로 들어갑니다. 모두 처음 보는 얼굴들, 서먹함도 잠시 생면부지의 또래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네요. 숲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가득해서 어울리고 말을 건네야 서로의 호기심을 풀 수 있는 환경이네요. 금방 친해진 아이들이 땅을 파고, 곤충을 잡고, 구조물을 쌓아 올리고, 나무를 오르고, 뜀박질 하면서 공동체를 만드네요. 볼수록 신기한 아이들입니다. 사실 부모님 세대도 골목에서 이렇게 놀면서 무의식적으로 사회를 배웠지요. *사진: 박진태, 이상홍 땅에 무엇이 있길래 저리도 열중하고 있을까요? 뭔가를 잡아서 자랑하고 있네요? 동심은 호기심만 가득한가 봅니다. 장래의 건축가가 탄생하는 순간이네요. 숲에서 배운 솜씨로 지구를 살리는 건축가가 되면 좋겠네요.  놀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건축가가 한 명 등장하면 곧바로 다른 건축가가 나타납니다. 어디선가 타잔이 나타나면 너도나도 타잔으로 변신합니다. 그루터기 나무 의자가 아이들에겐 징검다리 놀이터가 됐네요~ 자연스럽게 함께 모여 놀이를 즐기네요 ㅎ

202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