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언론보도

필터
[논평] 주낙영 시장의 애국심부터 키워라

20240726 논평-주낙영 경주시장의 애국심부터 키워라 시민 애국심 부족 타령은 그만하고 주낙영 경주시장의 애국심부터 키워라!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시의원들이 제헌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철주야 공무에 바쁘게 시달리다 보면 깜빡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시민들의 애국심 함양과 태극기 선양을 위해서 황성공원에 56미터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필요하다며 혈세 7억 원을 사업비로 책정하던 모습과 너무나 상반돼서 제헌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제헌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인사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 임활 시의회 부의장, 이철우 시의회 전의장, 박광호 시의원, 한순희 시의원, 최재필 시의원, 정성룡 시의원 들이다.   이를 보도한 기자는 제헌절 당일 일일이 자택을 방문하여 태극기 미게양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조사 대상은 태극기 게양대 사업 예산을 적극 추진한 인사에 국한했다고 한다. 우리는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사업을 추진한 주요 인사가 제헌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모습을 확인하면서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애국심 함양과는 전혀 무관한 사업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현재 경주시는 시민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사업비를 3억 원 이하로 축소하여 황성공원의 김유신 장군 동상 앞에 높이 30미터의 게양대를 건설하고 있다. 올해 8월 15일 이곳에 태극기가 걸리면 경주시장 및 시의원들의 가짜 애국심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대형 태극기 게양대 사업을 중단해 예산을 아껴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   2024. 7. 26. 경주환경운동연합   *참고 자료: http://www.abnews.co.kr/news/view.php?no=566

2024.07.26.

[성명서] 황성공원 태극기 게양대 공사 규탄

20240710 [성명서] 황성공원 태극기 게양대 공사 규탄 성명 경주시의 대형 태극기 게양대 공사를 규탄한다.   경주시는 6월 10일부터 황성공원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우리는 경주시의 불통 행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경주시는 애초 작년 말 초대형 게양대 공사를 시작해 올해 3.1절에 준공을 하려 했으나, 시민들의 여론이 나빠지자, 공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예산 규모와 장소를 조정하여 지난 6월 10일 공사에 착수했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올해 8월 15일에 맞춰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시민 여론을 의식해서 눈치 보며 차일피일 미루던 게양대 공사의 명분을 어떻게 확보해서 착공했는지 궁금하다. 그냥 민의를 저버리고 막무가내 불통 행정을 하기로 작정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설마 올해 초 관변단체와 이통장을 동원하여 실시한 구글 설문조사가 경주시 행정의 근거가 되지는 않았기를 바란다.    경주시는 예산을 약 7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축소하고, 게양대 높이를 56미터에서 30미터로 낮추어 황성공원 중앙이 아닌 가장자리인 김유신 장군 동상 앞에 설치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비판 여론을 피하려는 듯하다. 그러나 사업을 축소한다고 해서 본질이 바꾸지는 않는다. 여전히 대형 태극기 게양대는 황성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불필요한 시설물이다.    대형 태극기 게양대는 황성공원 경관과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신라시대부터 자연 숲으로 관리되어 온 임수(林數)의 역사적 가치와도 맞지 않다. 경주시의 이번 결정은 시민들의 애국심을 높이기는커녕 두고두고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다.   우리는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한 이번 공사에 대해 깊은 절망을 느낀다. 경주시는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경주시가 천년고도 경주의 품격에 어울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4. 7. 10. 경주환경운동연합  

2024.07.10.

[보도자료] 경주환경운동연합, ‘기후 식목일’ 행사 개최

보도자료 원문 보기(클릭) 경주환경운동연합, ‘기후 식목일’ 행사 개최 - 빨라진 봄을 체감하며 에너지전환, 탄소중립 필요성 공감하는 시간 - 경주시의 인식 변화 필요, 황성공원 소나무 무리한 가지치기 원성 높아 경주환경운동연합은 3월 20일 오후 2시 동천동 오늘은책방에서 기후식목일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30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기후위기 시대를 공감하며 기념 식수를 했습니다. 빨라진 봄, 이제 4월 5일은 나무가 뿌리 내리기 힘든 날입니다. 이에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식목일을 2주 앞당겨 3월 20일 ‘기후식목일’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후 식목일’을 통해 점점 뜨거워지는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탄소중립 사회의 필요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숲이라는 세계’의 저자인 최진우 박사의 ‘기후위기와 숲’ 강연을 90분간 함께하고, 강연장 앞에 마련된 화단에 조팝나무, 병아리꽃나무, 동백나무 등을 식수했습니다. 최진우 박사는 1948년 식목일을 처음 지정할 때는 산림이 황폐해서 온 국민이 조림사업을 하기 위해 식목일을 지정했으나, 지금은 산림이 울창해서 나무를 심을 곳이 마땅치않다고 하면서 식목일의 의미를 이미 있는 숲을 잘 가꾸는 날로 인식하자고 했습니다. 또한 시선을 우리 주변으로 돌려 도심의 가로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자고 했습니다. ‘나무 권리를 위한 시민의 약속 선언문’을 소개하며 나무도 고통을 느낀다면서 가로수를 잘 보호하고 가꾸자고 했습니다. 특히, 가로수는 그 지역 시민들의 환경 의식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하면서 함부로 가지치기를 해 소위 ‘닭다리 나무’로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경주시는 황성공원의 소나무를 무리하게 가지치기 해서 시민의 원성이 높았습니다. 근린 공원의 나무와 가로수를 함부로 다루지 않고 귀하게 여기는 경주시의 행정 변화를 바랍니다. *사진 자료: https://kj.ekfem.or.k...

2024.03.20.

[논평] 관변단체 뒤에 숨지 말고 태극기 게양대 사업 중단하라

논평 원문 보기(클릭)   관변단체 뒤에 숨지 말고 사업 취소하라.   경주시의 잘못된 황성공원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추진이 금도를 넘고 있다.   여론 조작을 위한 구글 설문의 참여가 저조해 보이자 통장들을 동원하여 가가호호 찬성 설문을 조직하더니 급기야 오늘 관변단체까지 나서서 시청 앞 기자회견을 연출했다.   먼저, 우리 시민의 부족한 애국심과 태극기 사랑을 함양해야 한다는 경주시, 시의회, 일부 관변단체의 입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애국심과 태극기 사랑하는 마음은 더없이 훌륭하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에서도 외침을 받았을 때 백성들은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켜왔다. 하물며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높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성공원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사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여론이 싸늘한 것은 정책 수단이 매우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모의고사 전국 수석 하는 학생에게 값비싼 족집게 과외를 권하면 그 학생과 학부모가 좋아하겠는가? 경주 시민의 애국심과 태극기 사랑은 이미 충분하다.   경주시는 여론 조작 및 관변단체 뒤에 숨어서 계속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번지수를 잘못 짚은 황성공원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사업을 하루빨리 취소해야 한다.  끝. 

2024.01.30.

태극기 게양대 '구글 설문' 중단 촉구

성명서 원문 보기(클릭)   여론 조작, 모바일 ‘관제 데모’ 경주시는 ‘태극기 게양대 설치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즉각 중단하라!   경주시는 구글 설문조사 플랫폼을 활용해 ‘태극기 게양대 설치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1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여론 조작을 위한 경주시의 구글 설문조사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여론을 정확히 살피는 일은 엄정한 중립성, 객관성, 기밀성, 투명성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이 여론을 취합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경주시는 태극기 게양대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갑자기 ‘구글 설문’를 실시하고 나섰다. 예산이 투입되는 시 정책을 ‘구글 설문’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발상이 어느 공무원의 머리에서 나왔는지 국민훈장을 줘도 모자라겠다.   구글 설문을 통한 여론 취합은 앞서 지적한 중립성, 객관성, 기밀성, 투명성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는 방법이다. 구글 설문은 민간 단체에서 구성원들의 의향을 확인하거나 시민들에게 동참 서명을 조직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도구다. 행정에서 세금의 용처를 결정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실제로 경주시의 구글 설문을 보면, ‘시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 고취’ 등 사업의 필요성만 제시하고 있을 뿐, 시민사회가 지적하는 황성공원 경관 파괴, 천년 고도의 문화적 위상 하락, 혈세 낭비 등의 비판 의견은 전혀 담겨 있지 않다.   더욱 큰 문제는 대다수의 시민이 이번 설문 조사를 모르는 가운데 관변단체 등을 동원한 여론 왜곡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변단체 SNS 소통방에 “시청에서 찬성으로 설문조사 요청이 있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구글 설문 링크가 공유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우리는 경주시의 ‘태극기 게양대 설치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여론 조작, ...

2024.01.17.

주낙영 시장은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사업을 취소하라!

2023. 11. 30(목) 오후 2시 경주시청 본관 앞   경주지역 11개 제정당 및 시민사화단체가 오후 2시 경주시청에 모여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11개 단체는 지난 9월 14일 경주시의회에서 의결한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사업 백지화를 주낙영 시장에게 요청했습니다.   기자회견문 원문 보기(클릭) 주낙영 시장은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사업을 취소하라!   지난 9월 14일 경주시의회는 황성공원에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건립 예산 6억 5천만 원을 의결했다. 우리는 본 사업의 백지화를 주낙영 시장에게 정중히 요청한다.   본 사업은 심의 당시 의회에서 논란이 있었고, 예산안 의결 이후에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시민들이 뒤늦게 알게 되면서 우려하는 민심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거리에서 접한 민심은 매우 비판적이었다. 나라에 돈이 없어서 각종 공공 예산이 축소되고 민생 경제까지 어려운 시기에 약 7억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건설하는 것은 전형적인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었다.    경주시에 예산이 풍족하더라도 신라 천년의 문화 자산을 가장 큰 자랑으로 삼는 경주에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는 어울리지 않는다.   일부에서 초대형 게양대가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 상품이 된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문화적 자산이 빈약한 도시에나 솔깃한 주장이다. 서라벌 어디라도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들어선다면 경주의 문화적 위상이 오히려 실추될 수 있다.   본 사업의 취지로 거론되는 시민들의 애국심 함양과 태극기 선양도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건립이 아닌 다른 창의적인 방도가 많이 있을 것이다. 주낙영 시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품격에 어울리지 않는 본 사업을 취소하고 민생에 더욱 전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2023.11.30. 경주지역 제정당•시민사회 일동 (경주겨레하나, 경주시민총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학부모연대, 경주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주지부, 안강참소리시민모임, 정책포럼더나은경주, 노동당경주지역위원...

2023.11.30.

보도자료
[취재요청] 황성공원 국기 게양대 건설, 시민공청회 요구하며 3주째 1인 시위 중

취재요청서 원문보기(클릭)   황성공원 국기 게양대 건설 시민공청회 요구하며 3주째 1인 시위 중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황성공원 국기 게양대 건설 중단 및 시민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며 10월 16일부터 황성동 일원에서 매일 1시간씩 1인 시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1주차 1인 시위: https://kj.ekfem.or.kr/post/14513/ *2주차 1인 시위: https://kj.ekfem.or.kr/post/14529/   3주째 1인 시위를 실시하면서 체감하는 시민들의 여론은, 많은 시민이 이 사안을 잘 모르고 있고, 뒤늦게 사안은 접한 시민 대부분은 문제 있는 사업이라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0월 28일 황성공원 입구에서 진행한 길거리 설문판 조사에는 208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국기 게양대의 ■황성공원 건설 찬성에 34명(163%), ■황성공원 건설 반대에 174명(83.7%)이 답변했습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11월 1일 경주시에 시민공청회 요청 공문을 접수했습니다. 일방적인 국기 게양대 건설을 중단하고 민의를 폭넓게 수렴할 수 있는 시민공청회를 먼저 개최해야 합니다.   오늘은 아래와 같이 실시할 예정입니다. 많은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23년 11월 2일(목) 11:30~12:30 ■ 장소: 경주시청 현관 앞   # 첨부: 길거리 설문판

2023.11.02.

[성명] 민선 8기 경주시, 황성숲 생태복원에 앞장서길 바란다.

-성명서- 민선 8기 경주시, 황성숲의 생태복원에 앞장서길 바란다. 경주시는 그동안 경제개발 논리만 앞세운 나머지 난개발이 횡행하여 강산이 신음하고 환경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선조들이 물려준 유적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서 개발 광풍을 일부분 막아주고 있을 뿐이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우리 시민이 자랑으로 여기는 ‘역사도시 경주’ ‘문화도시 경주’ ‘힐링도시 경주’ 등으로 표현되는 ‘가치’는 지속하기 힘들다. 생태 보존을 우선하는 행정을 펼쳐야 경주에 어울리는 가치들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이에 민선 8기 경주시에 황성숲 생태복원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 황성숲은 우리 시민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상징성이 크고 찾는 시민도 매우 많다. 신라시대부터 자연 숲으로 관리되어온 임수(林數)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에게 잘 알리고 숲 생태 복원에 경주시가 적극 나선다면, 황성숲의 보존뿐만 아니라 시민의식 변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5월 24일 황성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황성숲 솔밭의 맥문동 식재 중단 및 숲 생태 복원’을 요구한 바 있다. 우리는 기자회견에서 ▶호기성 근균에 의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소나무의 특성상 솔밭에 맥문동을 대규모로 식재하면 소나무 식생 환경이 위태로워지는 점 ▶맥문동꽃을 돋보이게 하려는 목적으로 맥문동 식재 구간의 소나무 가지치기를 과도하게 한 것 ▶황성숲을 자연 숲이 아닌 인공정원으로 관리하는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천년 임수인 ‘고양수(高陽數)’ 보존 및 복원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민선 8기가 새롭게 시작된 만큼 시정에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 개발 논리 일색을 지양하고 생태 보존을 중시하는 정책변화가 요구된다. 황성숲의 맥문동 식재를 중단하고 숲 생태복원에 앞장서는 데서 변화의 첫발을 떼기 바란다. 경주시와 시의회는 맥문동 식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천년 임수 ‘고양수’ 복원 예산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 명칭부터 ‘황성공원’이 아니라 ‘황성숲’ 등 자연 숲에 의미...

2022.07.04.

황성공원 맥문동 인터뷰(KBS포항)
황성공원 맥문동 인터뷰(KBS포항)

황성공원 맥문동 식재의 문제점을 주제로 포항KBS 라디오와 인터뷰했습니다.(2022.6.3) 1> 먼저,‘맥문동’이 어떤 식물인지 소개부터 해 주시죠? - 길거리 화단에 맥문동 심은 것을 자주 볼 수 있음. 난초처럼 생겼는데, 유난히 잎이 많고 힘이 있어 보이면 맥문동 - 겨울에도 잘 사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약재로 활용되고,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보라색 꽃을 피움 2> 여름이 되면 황성공원에 맥문동이 가득 펴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곤 하셨습니다. 시민들의 휴식처에 아름다운 꽃을 심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경주 환경단체에서는 어떤 이유로 ‘황성공원에 맥문동 심기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겁니까? - 황성공원은 본래 우리가 인공적으로 가꾸는 정원이 아니라 자연 숲이고, 1000년 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잘 보존해 온 도심 속의 자연 숲 - 황성공원의 솔밭도 우리가 심은 소나무가 아니고 자연 솔밭, 우리는 자연 숲을 잘 보존해서 후세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음 - 맥문동을 대단지로 심어서 즐기는 것은 자연 숲을 잘 보존하는 것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 맥문동을 대단위로 가꾸면 결국 소나무에도 피해가 가고, 황성공원의 자연 생태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맥문동꽃 단지 조성에 반대 3> 사무국장님 말씀에 따르면‘황성공원에 맥문동을 대량으로 식재해 숲의 환경에 유해하다’는 말씀인데요. 황성공원에 식재된 맥문동의 양이 얼마나 되나요? - 2015년부터 황성공원 솔밭에 맥문동을 심기 시작, 첫해 2,500㎡ - 2022년 현재 맥문동 꽃밭 규모가 18,700㎡ 규모로 늘어남. - 축구장 2.6개 면적 4> 그럼 맥문동 꽃밭으로 인해 솔밭에 생긴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 아직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피해가 나타나진 않음. 다행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멈춰야 함. 소나무 고사 등 피해나 나타나면 이미 늦음 - 맥문동은 우리나라 자생종이고,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 - 우리나라 곳곳에 솔밭이 많고, 삼릉에도 솔밭이 있음. 솔밭...

2022.06.03.

황성공원 맥문동 식재 중단 및 생태복원 촉구

천년 임수 ‘고양수(高陽藪)’ 보존대책 시급 황성공원 맥문동 식재 중단하고 숲생태 복원하라! 우리는 거대한 정원이 아닌 생명력 넘치는 숲을 거닐고 싶다. 황성공원은 본래 숲이었다. ‘고양수(高陽藪)’라 불리며 신라시대부터 관리해온 역사적인 숲이었다. 언제부터인가 황성공원은 여러 조각으로 잘리어 콘크리트 구조물에 빼앗겼고, 남아있는 숲마저 차츰 제 모습을 잃어버리고 거대한 정원으로 바뀌고 있다. 참으로 애통한 일이다. 경주시는 2015년부터 황성공원 솔밭에 맥문동을 식재하고 있다. 첫해 2,500㎡를 식재했고, 매년 그 규모를 확대하여 현재 18,700㎡로 솔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로인해 솔밭이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있다. 소나무는 흙이 없는 바위에도 뿌리를 내려 푸른 생명력을 발휘한다. 우리는 이런 소나무의 기상을 좋아한다. 또한 땅에 뿌리내린 소나무도 뿌리를 땅 표면에 넓게 펼친다. 이 때문에 솔밭에 자주 드나들면 뿌리가 드러나 발길에 차인다. 소나무의 이러한 특성은 호기성 박테리아인 근균에서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뿌리에 공생하는 근균이 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소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남산처럼 바위가 많은 척박한 땅에서 소나무가 잘 자란다. 황성공원 솔밭에 맥문동을 대규모로 식재하면서 소나무의 식생환경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맥문동을 인위적으로 식재하여 가꾸면서 솔밭의 표층이 두꺼워지고 부영양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소나무는 근균이 활성화되지 못해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 또한 맥문동을 식재한 구간에서 소나무 가지치기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마도 햇살이 잘 들어와 맥문동 꽃을 돋보이기 위한 가지치기로 보인다. 이대로 두면 황성공원의 솔밭이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맥문동 식재를 중단해야 한다. 경주시는 황성공원 솔밭의 맥문동 식재 이유를, ▷맥문동 개화로 인한 볼거리 제공 ▷수목 식재지 및 보행로 분리 효과 ▷소나무 식재지 답압으로 땅이 굳어지는 현상 방지 ▷토양의 물리성 개선 및 미...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