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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남산 약수골 탐방

  2024. 7. 21(일) 남산 약수골   7월 형산강 걷기는 남산 약수골을 다녀왔습니다. 무더위를 피하고자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겨 9시에 출발해서 약수계곡 마애입불상을 살펴본 후 내려오는 길에 점심을 먹고 오후 1시경에 탐방을 마쳤습니다.   며칠 비가 와서 습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약수골을 오르는 내내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산 중턱을 지나 바람이 불면서 숨이 트였습니다.   유난히 버섯이 많았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지만 이것저것 찍었습니다. 민달팽이가 버섯, 균사 등을 즐겨 먹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버섯 주변의 진액은 민달팽이가 놀다간 흔적입니다.   버섯 외에 노루귀, 땅비싸리, 사람주나무, 개복숭아, 다래 등이 신기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약수곡 절터(제4사지)를 지나 목적지에 도착하니 암벽에 새겨진 장엄한 부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약수계곡 마애입불상입니다. 날렵한 손 모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쉽게도 머리가 없었고, 내려오는 길에서 약수곡 절터에서 '목'을 발견했습니다.   약수골에서 '약수'는 못 찾았으나, 인근 마을의 상수원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남산의 다른 계곡에 비해 물이 많은 골짜기인 것 같습니다. 귀한 생명수를 내어줘서 약수골이라 이름 지은 것은 아닌지??? 형산강의 작은 발원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민달팽이가 푸짐하게 먹이활동을 한 흔적으로 보입니다.  이곳에 간이 상수도 수원지입니다. 수질 오염 행위 금지 푯말이 있네요. 작은 민달팽이가 버섯 위에서 쉬고 있네요. 집채만 한 빵 위에 쉬고 있는 우리를 상상해 보세요.  노루귀 꽃대에 열매가 맺혔습니다. 땅비싸리입니다. 다 자란 크기라고 하네요.  민달팽이가 바위 밑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네요.  사람주나무에 열매가 열렸네요.  개복숭아가 열렸습니다. 나무껍질만 보면 벚나무로 착각할 것 같네요.  땅에서 다래를 주웠습니다. 주변을 살피니 다래가 주렁주렁 열려있네요. 부처님의 손이 날렵하니 산바람에 살랑살랑 ...

2024.07.22.

생태
형산강 걷기, 남산 늠비봉 골짜기

2024. 6. 23(일) 형산강 걷기, 남산 늠비봉 골짜기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토요일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일요일 형산강 걷기를 취소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이정기 생태위원장이 한번 가보자고 용기를 냈습니다. 일요일 아침,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산을 오르는 내내 선선한 날씨가 도움이 됐습니다. 올해 들어 형산강 걷기는 남산 골짜기의 물길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출발 예정 시각을 한 시간 늦추어 오전 10시 포석정 주차장에서 4명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회원이 많이 참여하지 않아 늘 아쉬운 형산강 걷기입니다. 포석정 인근의 지마왕릉을 잠시 둘러보고 계곡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마왕릉은 규모는 작지만,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이름을 알수 없는 수많은 산새의 울음을 들으며 골짜기를 걸었습니다. 토요일 장대비가 내린듯 했으나 남산 계곡엔 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개옻나무에 붉고 누른 단풍이 든 것을 보며 올해 가뭄이 유별남을 느꼈습니다. 산속의 저수지도 바닥을 보였습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쉬어가며 늠비봉에 올랐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멋스러운 오층석탑을 만났습니다. 석탑과 더불어 땀을 식히고 간식을 나눈 후 다시 계곡을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놀랍게도 키위나무를 만났습니다. 처음에 다래나무인가 했더니 키위였습니다. 누군가 먹고 버린 씨앗이 다시 열매를 맺었습니다. 남산에 키위라니! 산에서 간식 하나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짝짓기 중인 민달팽이 아래. 초여름에 단풍이 든 개옻나무, 극심한 가뭄이 느껴집니다. 아래. 수국 가지에서 요상한 벌레를 발견했습니다. 검색 하니 가루깍지벌레로 나오네요.  아래. 다래나무가 아니라 키위나무입니다. 남산 키위!  아래. 버려진 양배추 더미를 발견했습니다. 일부는 가축에게 주고 일부는 우리가 먹기 위해 손질하고 있습니다. 아래.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2024.06.23.

생태
형산강 걷기, 남천

2024. 5. 19(일) 10시, 남천   올해 들어 가장 더웠던 날, 일기예보는 30도를 찍었습니다. 박물관 주차장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남천을 따라 물길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몸이 불편한 김인곤 공동의장님이 자전거를 타고 오셔서 합류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수해 복구를 위한 하천 공사 및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수목원 공사 등으로 남천은 뿌연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신발 벗고 맑은 모래 강을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천이 빨리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길 바라며 강변길을 걸었습니다. 박물관 담장을 수놓은 인동초입니다. 은색 꽃이 수정하면 금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인동초의 금색을 혼인색으로 부릅니다. 봄날 새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 가죽나무입니다.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자라는 자이언트 가죽나무는 처음 봅니다. 마을 빨래터의 버드나무가 고풍스럽게 휜 허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빨래터의 물이 썩어 있습니다. 태풍 흰남로 이후 물길이 바뀌어 강물이 빨래터를 애돌아 가서 썩어 있습니다. 다시 물길이 터이길 바랍니다. 느릅나무입니다. 얼릴 적 약으로 달여 먹었던 기억도 나고, 후쿠시마 13주기 탈핵행진 때 시민들과 느릅나무 춤을 춘 기억도 나네요. 해맞이마을에서 멀구슬나무를 만났습니다. 이름이 신기합니다. 아까시나무의 꽃은 모두 흰색인 줄 알았습니다. 여기 짙은 보라색 꽃을 피우는 붉은아까시나무가 있네요. 어느 국수 가게의 담장을 장식한 꽃은 백화등이라고 하네요.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수목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습니다. 뽕나무에 누에는 보이지 않고 달팽이가 살고 있습니다. 씀바귀가 씨앗을 맺었네요. 이곳을 지나면 탱자나무 담장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릴 적 시골 마을에는 탱자나무 담장이 많았습니다. 남천을 따라 걸으며 주운 쓰레기입니다. 형산강걷기 남천 코스의 목적지인 김인곤 의장댁입니다. 은퇴 후 집수리를 하느라 정원에 텐트를 치고 지내고 계시네요. ...

2024.05.20.

생태
남산 용장계곡 탐방

2024. 4. 21(일) 10시, 형산강 걷기- 남산 용장계곡 탐방   4월 형산강 걷기는 남산 용장계곡을 탐방했습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속에 다섯 명의 회원이 함께 산행을 했습니다. 용장주차장에서 출발해 '용장사곡 삼층석탑'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왔습니다. 용장계곡에서 많은 봄꽃을 보았습니다. 홀아비꽃대, 산철쭉, 철쭉, 쇠물푸레나무, 병꽃나무, 청미래덩굴, 둥굴레, 애기나리, 비목나무, 콩제비꽃 비 내리는 용장계곡의 아름다움은 아래 사진으로 확인 하세요.   5월 형산강 걷기는 5월 19일(일) 박물관 주차장에 모여 남천을 따라 걷습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아래) 홀아비꽃대  (아래) 산철쭉 (아래) 민달팽이  (아래) 철쭉 (아래) 쇠물푸레 (아래) 병꽃나무  (아래) 청미래덩굴(망개나무)  (아래) 둥굴레 (아래) 새집에 비닐이 보인다 (아래) 애기나리 (아래) 비목나무  (아래) 버들치 (아래) 싹을 틔운 소나무  (아래) 콩제비꽃

2024-04-22

생태
내남 열암곡 탐방

2024. 3. 24(일) 내남 열암곡 탐방   올해 첫 형산강 탐방을 남산 자락의 열암곡으로 다녀왔습니다.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고 생강나무꽃이 점점이 노란색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한 주 후에 다시 찾으면 온산을 연분홍으로 물들인 진달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암곡은 지진으로 쓰러져 '큰코다칠뻔한 부처님'(열암곡 마애불상)이 계신 곳으로 유명합니다. 처음 만난 열암곡 마애불상은 쓰러진 채로 기도처가 되어 목탁 소리가 쉼 없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형산강 걷기'에 물길이 아닌 등산을 했습니다. 길을 잃어버려 헤매기도 했습니다. 남산은 골짜기마다 물이 흐르고, 따라가면 작은 발원지가 됩니다. 올해는 남산 계곡을 두루 탐방하며 발원지를 찾는 '형산강 걷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생강나무꽃 아래. 열암곡 석불좌상 아래. 열암곡 마애불상 아래. 꽃핀 사초. 산에서 흔히 만나는 잔디처럼 생긴 기다란 풀이 사초라고 하네요. 꽃으로 만나니 이쁩니다. 아래. 열암곡에서 만난 형산강 발원지~^^ 아래. 노란 제비꽃

2024-03-24

생태
3월 형산강 걷기

3월 26일(일) 10:00~15:30 올해 첫 형산강 걷기를 다녀왔습니다. (남천과 형산강이 만나는 곳에서 출발 계획이었으나) 자연스럽게 남천변 오릉 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 탐방 코스가 6km로 길어졌습니다. 단순히 거리만 늘어난 게 아니었습니다. 오릉 주차장에서 형산강까지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쓰레기 줍기에 1시간이 훌쩍 흘러갔습니다. 쓰레기를 국당마을 입구에 쌓아두고 커피와 간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됐습니다. 남천과 형산강 합수부에 있던 멋진 버드나무숲이 작년 힌남노 태풍에 모두 쓸려갔습니다. 뿌리 뽑힌 버드나무가 2~4km 아래에 다시 뿌리 내리고 힘겹게 새싹을 틔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형산강에 찾아온 수달을 보면서 형산강(서천)의 수질이 많이 깨끗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서천의 수질은 최악이었습니다. 도심에서 뻗어 나온 우수 관로에서 오수가 쏟아져 나왔고 강물은 썩어서 악취를 풍겼습니다. 이토록 더러운 물에 철새가 날아들고 오리가 놀고 수달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미안했습니다. 형산강 오수 유입 방지 대책이 절실해 보였습니다. 올해 형산강 걷기는 회원들과 '신형산강 프로젝트' 현장을 살펴보는 데 큰 목적이 있습니다. 신형산강 프로젝트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형산강 둔치에 야외수영장, 파크골프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형산강 둔치는 이미 개발이 많이 된 만큼 형산강의 생태를 완전히 파괴하는 나쁜 사업입니다. 형산강에 쓸 돈이 있다면, 오수 유입을 근본적으로 방지하여 수질을 깨끗하게 하고 야생동물이 위협받지 않고 편안하게 형산강을 찾을 수 있도록 생태복원 하는 데 쓰여야 합니다. 7명의 회원 가족이 오릉 주차장에서 출발~ 소나무의 밑동이 묻혀 있네요. 이렇게 되면 나무가 건강하게 생육하기 힘듭니다. 밑동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국당마을 입구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다리 밑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정기 생태위원장이 이쁜 보자기를 펼쳤네...

2023.03.26.

생태
남천 쓰레기 청소

9월 형산강 걷기는 남천 쓰레기 청소로 대신했습니다. 태풍 힌남로가 할퀴고 간 형산강이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많은 시민이 형산강 정화 활동을 펼치는 중에 경주환경운동연합은 남천 정화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2016년 3월부터 회원들과 형산강 걷기를 하면서 남천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형산강 본류인 서천이 아닌 남천에서 청소를 했습니다. 9월 18일 남천 쓰레기 줍기 신청자가 6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12명이 모였습니다. '(사)세상과 함께' 이사장으로 계시는 유연 스님이 우리 소식을 접하고 일행들과 오셨고, 양지마을에서 인도(INDIA) 소품 가게 '젤라꾸띠'를 운영하시는 가족이 동참했습니다. 여럿이 모이니 흥겹고 힘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살펴보니 계획했던 '옥룡암 입구 주차장 ~ 망덕교' 코스는 제방 붕괴 등으로 어려워 보였습니다. 코스를 '옥룡암 입구 주차장 ~ 양지마을'로 변경했습니다. 예상했던 덩치 큰 쓰레기는 많이 없었고 비닐과 플라스틱 조각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습니다. 나뭇가지와 들풀에 뒤엉켜 있는 비닐 종류를 하나하나 분리해서 청소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12명이 허리를 굽히며 2시간 넘게 청소한 구간이 800미터입니다. 더럽혀진 강을 청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시간 넘게 땀흘리니 50리터 쓰레기봉투 25개가 생겨났습니다. 도로 군데군데 쓰레기를 모아두고 양지마을의 젤라꾸띠에 모였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소품 가게를 둘러보며 사장님이 내오신 시원한 차로 목을 축였습니다. 즐겁게 담소를 나눈 후 국수와 파전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유연 스님이 보시하셨네요. 일손도 보태어 주시고 여러모로 큰 도움을 받은 하루입니다. 다시 남천으로 가서 쓰레기를 배출 장소에 모아두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인도 소품이 필요하면 젤라꾸띠로~^^      

2022.09.18.

생태
5월 형산강 걷기

5월 형산강 걷기(5/29) 때아닌 불볕더위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상류로 갈수록 하천에 물이 없었고 생명력 강한 풀도 바짝 마르고 있었습니다. 통일전으로 뻗어 있는 도로를 가로질러 물길을 따라 더 올라가니 마을이 이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각양각색의 집, 정원, 갓길 화초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 더위를 잠시 잊게 했습니다. 염불사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뙤약볕에 종량제 봉투 4개를 가득 채웠지만, 인증샷을 못 찍었네요. 너무 힘겨워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습니다~ㅠㅠ 김인곤 의장님 댁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원기를 회복했습니다. 특식으로 라면도 끓여주시고, 체리, 캔맥주 등으로 주말 점심을 단란하게 보냈습니다. ⬆️ 토함산에서 발원한 물과 남산에서 발원한 물이 만나는 곳. ⬆️ 경북 수목원으로 유입되는 물길. 신기하게 이곳에는 물이 있음~ ⬆️ 남산 방향으로 메마른 하천. 남산으로 다가갈수록 물길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 통일전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잠시 쉼. 도로를 건너면 이쁜 마을이 시작된다. ⬆️ 염불사지 삼층석탑. 평소 같으면 석탑을 유심히 살펴보겠으나 더위에 지쳐 그냥 지나침~ ⬆️ 쓰레기를 열심히 줍다~~

2022-05-30

생태
4월 형산강 걷기

4월 형산강걷기 - 4월 10일(일) 10시, 화산저수지 새로운 길은 늘 흥분을 자아냅니다. 화산 보건소에서 화산저수지까지 2km의 짧은 거리. 그러나 생각보다 산세가 깊고 계곡에 물이 많았습니다. 봄날 연둣빛 자연이 병풍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띠엄띠엄 산벚나무, 개복숭아 꽃이 화사한 빛을 발했습니다. 눈으로 보는 풍광을 그대로 렌즈에 담을 길 없어 안타깝네요. 옥빛 화산지에서 도시락을 먹고 내려오는 길에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산길은 쓰레기가 거의 없었으나 마을이 가까워질수록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주민들이 고맙다며 인사도 건넸습니다. 형산강 걷기를 마치고 남생이 서식지인 천군동의 필막지로 갔습니다. 날씨가 여름처럼 더웠으나 물속은 아직 차가운지 남생이는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고 비가 많이 와야 남생이가 나온다고 하네요.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천군동 필막지

2022-04-20

생태
3월 형산강 걷기

3월 12일(토) 오전 10시, 회원 및 가족 13명이 따사로운 봄볕을 받으며 걸었습니다. 숲머리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해 북천-보문호수-서라벌초등학교를 지나 천군동 저수지까지 약 6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산책로는 깨끗했으나 도로 주변으로 차량에서 버린 쓰레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예전 공익 광고에서 차량에서 쓰레기 버리지 않기 캠페인을 했었는데, 홍보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천군동 저수지에 도착했을 때 마을 이장님이 오셔서 천연기념물 남생이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수지에 남생이가 100여 마리 넘게 서식하고 있다면서 경주환경운동연합이 보호활동에 나서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수지에 두런 두런 모여앉아 도시락을 먹고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러나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회원들이 이정기 생태위원장의 안내로 토함산 자락의 봄꽃을 만나러 갔습니다. 숲머리마을 주차장에서 출발~ 북천을 가로지르니 강폭이 새삼 넓네요 쓰레기를 너무 열심히 주워서 땀이 삐질삐질~ 커피 한 잔으로 힘!!! 공중 화장실 앞에 쓰레기를 내려놓고~ 계속 걸어 갑니다. 역쉬! 경주는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재입니다. 절터의 이름을 알 수 없어서 '천군동 절터'로 불리네요. 쌍탑이 서 있는 것을 보니 통일신라 시대입니다. 목적지인 천군동 저수지에 도착~ 이장님의 남생이 사랑을 전해 듣고~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펼쳤습니다. 무열 왕릉비 등 중요한 비석 기단이 거북이처럼 생겼죠. 사실 거북이가 아니고 남생이입니다. 남생이를 더욱 보존해야겠죠~ 토요일이 아쉬워 그냥 갈 수 없었네요. 토함산 자락에서 꽃 구경했습니다~ 순서대로 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2022-03-12

문화/자원순환
형산강 걷기-남천

2021. 6. 30(토) 남천 6월 형산강 걷기는 남천으로 떠났습니다. 9명의 회원들은 오전 9시30분 경주박물관에 모여 박물관 뒤편 물길을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회원들은 물속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남천 기행을 떠났으나, 물이 탁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해마다 남천을 찾으면 고운 모래가 흐르고 수심이 얕아서 물속을 걷기가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은 물이 탁하고 이물질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큰 비가 오지 않아서 침전물이 쌓인 결과로 보입니다. 오염원이 없으면 일년 내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지만, 남천 상류에 축사가 많아서 비가 적게 오면 물이 탁해집니다. 아쉽지만 천변을 걸으며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를 하나 하나 주워담았습니다.

2021-06-30

문화/자원순환
형산강 걷기(운곡서원~왕신저수지)

4월 형산강 걷기 4월 24일(토) 10명의 회원이 운곡서원을 출발해 물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인적이 없을 것 같았으나 마을이 나타나고, 마을을 벗어나도 집들이 드문드문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마을 뒷산 언덕을 올라 숲을 헤치니 넓은 호수가 나타났습니다. 왕신저주지입니다. 마을은 산세가 완만하게 펼쳐져 살기 좋아 보였습니다. 저수지에서 도시락을 먹고 너도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 물수제비 경쟁에 흠뻑 빠졌습니다. 또한 저수지의 봄풍광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 찍기에 여념 없었습니다. 번들번들 광택이 나는 샛노란색의 미나리아재비를 비롯해 연달래, 금난초, 큰구슬봉이, 천만성, 둥글레꽃 등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202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