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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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삼중수소 배출허용 기준 75배 초과 의혹

20240625 [성명서] 삼중수소 배출허용 기준 75배 초과 의혹   삼중수소 배출허용 기준 75배 초과 의혹, 철저히 규명하고 대국민 사과하라!   지난 6월 22일 월성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방사능 냉각수 2.3톤(추정치)이 누출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도 사고지만, 우리는 사고에 대처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안일한 인식과 대국민 눈속임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보고를 인용해서 이번에 누출된 방사능 오염수 2.3톤의 환경영향은 0.000000555mSv(밀리시버트)로 발표했다. 참고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선량 기준은 1mSv이다. 또한 한수원은 이번에 누출된 삼중수소의 양은 연간 배출 제한치의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규제기관과 사업자의 이러한 발표가 시민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 2.3톤 누출의 환경영향이 0.000000555mSv이면 230만 톤이 누출돼도 0.555mSv밖에 안 되어 안전하다는 말이네!” “2.3톤 누출이 연간 배출 제한치의 10만분의 1이면 23만 톤 배출해도 되겠네!” 등등의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원안위와 한수원은 이번 사고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수치들만 발표할 뿐 정작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는 ‘방사성 액체폐기물’이다. 이러한 액체폐기물은 액체폐기물 처리계통을 통해 배출하고, 삼중수소의 배출허용 농도는 1리터당 4만 베크렐(Bq)이다.   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 누출 사고는 ‘방사성 액체폐기물’이 처리계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바다로 배출된 중대한 사고다. 또한 당시 배출된 냉각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300만 베크렐(Bq/L)로 추정할 경우 배출허용 농도의 75배를 초과하는 충격적인 사고다.   왜, 원안위와 한수원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솔직하게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사고를 축소하려는 수치들만 나열하면서 ...

2024-06-25

[성명서] 월성4호기 SFB 냉각수 누설 철저 조사 촉구

성명서 원본 보기(클릭) 성 명 서   “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냉각수 2.3톤 누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노후핵발전 수명연장 중단하라!   원자력안전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늘(6/22) 새벽 월성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 약 2.3톤이 누설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오전 4시 34분경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수위가 감소한 것을 발견하고 누설 차단 조치 후, 오전 7시 53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는 보도자료에서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한수원이 누설을 확인하고 원안위에 보고하기까지 3시 31분이 소요됐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가 누출된 초유의 사고를 규제기관에 보고하는 데 오랜 시간이 지체된 이유를 밝혀야 한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한수원은 누설량을 2.3톤으로 추정했다. 새벽 4시 34분경 저장수조 수위 감소를 확인한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 지난 2021년~23년의 ‘월성원전(부지내) 삼중수소’ 조사 과정에서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 누출량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없어서 조사가 힘들었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냉각수의 누설이 장기간 오랫동안 발생했을 수 있는 만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한수원은 2.3톤의 냉각수가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방출됐다고 밝히고 있다. 냉각수가 방출된 배수구가 정확히 어디인지 밝혀야 한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수는 삼중수소만 보더라도 기본 리터당 100만 베크렐을 초과하는 방사선을 나타내고 기타 수많은 방사성 핵종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오염수 누설이 사전에 감지되지 않고, 저장수조의 수위가 낮아져서 확인했다는 사실이 더욱 우려스럽다. 오염 냉각수의 유출 경로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한수원은 2.3톤 누설로 인한 환경영향을 연간 0.000000555mSv로 보고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그대로 인용해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러한 논리를...

2024.06.22.

[보도자료] 월성원전 주민 '부지 내 저장시설' 반대

보도자료 원문보기(클릭) 보/도/자/료(2024.2.27) 월성원전 주민 고준위특별법의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 조항 반대 성명 발표   - 2월 23일 범국민대회에서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 200여 명,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 조항 삭제 요구 현수막 펼치고 구호 외쳐 - 주민들의 고준위특별법 제정 촉구는 독소 조항 삭제를 전제로 한 것.   ○ 지난 2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양남면, 문무대왕면, 감포읍 주민들이 뒤늦게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 3개 읍면 주민을 대표하는 동경주발전협의회는 2월 26일 성명서에서 고준위특별법의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 조항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이 삭제를 요구한 독소 조항은 고준위특별법의 핵심 조항인 만큼 사실상 고준위특별법 반대와 같다.   ○ 당시 범국민대회의 참여 인원은 600여 명 정도이고, 월성원전 인근 주민이 200여 명으로 참석자의 1/3에 해당한다. 주민들은 범국민대회 행사장에서도 “‘핵발전소 부지내에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시설 설치 조항’ 삭제를 요구한다.”라고 적힌 기다란 현수막 3장을 펼치고 구호를 외쳤다.   ○ 특히, 주민 대표로 범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고준위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서’를 낭독한 김상희 회장은 성명서 낭독 후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 조항 삭제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연단을 내려왔다. 주민들은 독소 조항 삭제를 전제로 한 고준위특별법 제정임을 2월 26일 성명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 사실이 이러한데도 범국민대회를 취재한 언론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각계 600여 명이 모여 고준위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는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   ○ 동경주발전협의회의 2월 26일 성명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작금의 고준위특별법은 핵심 이해당사자인 핵발전소 인근 주민들 내에서도 제대로 된 공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 만큼 21대 국회는 고준위특별법을 폐기해야 한다.  끝.   # 첨부...

2024.02.27.

월성원전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

성명서 원문 보기(클릭)   - 월성원전 구조물의 광범위한 오염수 누설 확인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안전성 확보에 직접 나서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하 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 주민설명회가 오늘(12.18) 오전 11시 양남면에서 개최됐다.   최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시민사회에서 우려했던 월성원전 지하 구조물의 부식과 균열 등에 의한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수 누설이 사실로 확인됐고, 그 결과 월성원전 부지의 지하수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수원의 오염수 누설은 없고, 빗물에 의해 지하수 삼중수소 농도가 높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최종 조사 결과를 보면서 특히 아래의 지점을 주목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규제 기관의 철저한 추가 조사 및 안전대책을 촉구한다.      1.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이하 SFB)가 매우 위험한 상태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철저한 추가 조사로 근본적인 누설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조사단은 월성1호기 SFB의 경우 오염수 누출량을 최소 연간 70톤 이상으로 추정했다. 수중 카메라로 확인한 SFB 내부의 방수막(에폭시) 기능 상실, SFB 외부 콘크리트 균열에서 직접 측정한 누설 수량을 근거로 전체 누출량을 평가했다. 이에 한수원 2025년 7월까지 1호기 SFB의 사용후핵연료를 제거하고 폐쇄하는 대책을 제출했다.   문제는 월성 2,3,4호기다. 이곳의 SFB도 수중 카메라 조사에서 에폭시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방수 기능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이 제시한 월성 2호기 SFB 바닥면 사진을 보면 에폭시가 심하게 깨어져 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2026년까지 SFB 바닥면 에폭시를 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2026년부터 보수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이는 매우 잘못된 해법이다. 2026년이면 월성 2,3,4호기의 수명연장 심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그때까지...

2023-12-18

[성명서] 규모 4.0 지진 발생, 수명연장 중단해야

성명서 원문 보기(클릭)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성명서 월성원전 인근 규모 4.0 지진 발생 수명연장 중단하고 안전한 폐로절차 밟아야!   오늘 오전 4시 55분경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새벽잠을 설치며 2016년 9월 12일의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했다.    진앙을 중심으로 남동 방향 10km에 월성원전, 서북 방향 2.5km에 한수원본사, 동북 방향 2km에 월성방사능방재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2016년 경주 대지진 이후 정부가 실시한 동남권 단층 조사에서 월성원전 건설 당시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활성단층 4개가 새로 발견됐다. 이들 왕산, 천군, 말방, 차일 단층은 규모 6.5 이상의 거대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 4개의 활성단층은 월성원전 반경 21km 안에 존재하고, 가장 가까운 차일 단층은 12km에 불과하다.   이처럼 월성원전은 부실한 지질 조사에 근거해 건설되었고 내진 설계도 매우 미흡하다. 월성원전에서 불과 10km 거리에서 발생한 오늘 지진은 잠시 잊었던 핵발전소 사고의 불안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월성원전 2,3,4호기의 수명은 각각 2026년, 2027년, 2029년이다. 정부는 노후 핵발전소에 대한 무리한 수명연장 추진을 중단하고, 위험한 활성단층에 둘러싸인 월성원전 2,3,4호기의 안전한 폐로 절차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   2023. 11. 30.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2023.11.30.

월성 주민건강조사 민관협의회 위원 3인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원문보기(클릭) - 2023. 6. 26. - 월성원전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민관협의회 위원 3인 기자회견 박희순 양남면 발전협의회장 이재걸 양남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3인은 환경부에서 실시한 ‘월성원전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이하 건강영향조사)의 민관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민관협의회는 정부 2명, 민간전문가 5명, 시민단체 1명, 주민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박희순(주민), 이재걸(주민), 이상홍(시민단체) ○ 건강영향조사 결과 월성원전 주변(반경 10km)의 주민 암 발생 증가 및 건강 위험 요인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언론에서 ‘암 발생이 낮다’는 잘못된 보도를 하여 이를 바로잡고, 정부에 주민 건강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습니다.   *반경 5km 주민 77.1% 삼중수소 검출, 나아리 주민 평균 15.3Bq/L 검출   *주변 암 발생률 전국 평균보다 약 13% 높음  *주변 암 발생률 인근 지역(반경 20km 및 영덕군) 평균보다 31% 높음 *체내 삼중수소 농도 높을수록 임상 수치 후퇴, 갑상선 질환 7배 위험  *34명 염색체 조사에서 16명(47.1%) 전 생애에 걸쳐 250mGy 이상 피폭  *주민 62.9% 중증의 불안 및 우울 스트레스 호소 <<암 발생률>> ○ 환경부는 지난 6월 8일 건강영향조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최종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환경부는 보도자료에서 “월성원전 인근 3개 읍·면의 표준화 암 발생비 분석 결과 전국 대비 모든 암은 남성(12%), 여성(18%)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 환경부의 보도자료에 근거한 기사는 명백히 오보입니다. 환경부가 통계의 근거로 삼은 3개 읍·면(양남면, 문무대왕면, 감포읍)은 월성원전 반경 20km 지역으로 원전 주변이 아닙니다. 최대 반경 10km 이내의 인구 집단을 원전 주변으로 설정해야 이번 조사의 목적에 ...

2023-06-26

월성원전 반경 10km 이내 주민 암 발생 증가

20230608 보도자료 원문 보기(클릭) 월성원전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발표, “월성원전 반경 10km 이내 암 발생률 높게 나타나”    - 체내 삼중수소 농도 높을수록 임상 수치 후퇴    - 월성원전 반경 5km 주민 77.1% 삼중수소 검출    - 월성원전 인근 주민 절반 유전자 이상 추정 환경부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연구책임자 박수경 교수)에 의뢰해 실시한 ‘월성원전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최종 결과가 오늘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사무국장이 본 조사의 민관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사무국장을 통해 보고받은 중간보고회(2022.7.26.), 최종보고회(2022.12.05.), 사전설명회(2023.4.13.), 주민설명회(최종보고서 포함)(2023.6.8.) 자료를 종합하여 의견을 간략히 밝히는 바이다. <월성원전 반경 5km 주민 집중 조사> ○ 이번 조사의 특징은 대상 지역을 좁혀서 월성원전 반경 5km 이내 주민만을 대상으로 했다. 반경 5km 주민 960명(반경 2km 주민 445명 포함)의 소변 및 혈액을 채취해 삼중수소 피폭과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 또한 건강보험공단 및 국립암센터 자료를 기반으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암 발생 빈도를 마을 단위로 조사하여 분석했다. <광범위한 삼중수소 피폭> ○ 960명 소변 검사에서 739명 삼중수소 검출되어 검출률이 77.1%로 매우 높다(검출한계 2Bq/L). 일회성 조사에서 77.1%가 나온 만큼 시기를 달리해 반복 조사하면 월성원전 반경 5km 권역의 주민은 모두 체내 삼중수소 피폭으로 나타날 것이다. ○ 삼중수소 최고 피폭자는 342Bq/L이고, 100Bq/L 이상 주민이 20명이나 됐다. 주거지가 월성원전과 가까울수록 검출량이 많았고, 원전 최인접 마을인 나아리 주민은 평균 15.3Bq/L을 나타냈다. ○ 연구팀은 주민설명회 자료에서 주민 86명을 원전 출입자로 분류하여 피폭자에서 ...

2023-06-08

[보도자료] 경주시조사단의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조사 결과, 부실한 조사로 한수원에 편향된 보고로 일관

보도자료 원문 보기 경주시조사단의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조사 결과, 부실한 조사로 한수원에 편향된 보고로 일관   ‘월성원전 삼중수소관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이하 경주시조사단)이 월성원전 부지내 방사능 누출 조사를 종료하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하수 판정치 1,000베크렐(Bq/L) 권고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조사와 한수원에 매우 편향된 보고로 일관해 경주환경운동연합은 매우 큰 우려를 표한다. * 경주시조사단의 최종 보고서는 ‘지질 지하수 분야’(상)와 ‘원자력 분야’(하)로 나누어져 있어서 보고서 인용은 편의상 상, 하로 기술하겠다.    1. 판정치 1,000Bq/L 권고 ○ 무엇보다 월성원전 부지내 지하수 관측정의 삼중수소 “판정치”를 ‘1,000Bq/L’로 권고한 것을 환영한다. 즉, 월성원전 부지내 지하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1,000Bq/L 이하로 관리되어야 정상이고, 1,000Bq/L 이상을 나타내면 구조물 및 배관의 누설 신호로 읽어야 한다. 한수원의 표현을 빌리면 1,000Bq/L 이상은 ‘비계획적 유출’로 보아야 한다. ○ 그러나 한수원은 지금까지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의 삼중수소 고농도 검출을 빗물에 의한 오염이라고 어깃장을 놓았다. 지하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빗물의 삼중수소 농도보다 낮게 유지되는 것은 상식이다. 한수원은 앞으로 1,000Bq/L을 기준으로 부지내 지하수를 관리해야만 한다. ○ 여전히 1,000Bq/L을 웃도는 지하수 관측공들이 있다. 한수원은 관측공 부근의 구조물 및 배관에서 지속적으로 오염수 누설이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구조물 안전 및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 증기발생기 취출수 배관 등 추가 대책 필요 ○ 월성 1호기와 2호기의 배후 경계지점에 있는 ‘WS-2 관측정’의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원인을 경주시조사단은 ‘증기발생기 취출수 배관’의 누설로 추정하고 있다(보고서 상 28쪽). 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

2023-03-31

[논평] 한수원의 국정감사 방해 매우 심각
[논평] 한수원의 국정감사 방해 매우 심각

- 논 평 - 한수원의 국정감사 방해 매우 심각, 월성원전 SFB 바닥면 에폭시 외부 검증 꼭 실시해야!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 정부에서 원전 진흥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원전 안전은 어느 정부보다 더 면밀히 검토되어야 한다. 지난 18일(화)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회 소속 의원단, 19일(수)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단이 각각 월성원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이하 SFB)’의 누수 및 안정성 여부를 직접 학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한수원의 노골적인 국정감사 방해로 현장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양이원영 의원실의 19일 논평에 따르면 “수중카메라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내벽과 바닥 손상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수중카메라를 바닥 손상이 없는 곳에 설치해놓고 이상이 없는 곳만 보여”줬다고 밝혔다. 다른 곳을 보자는 의원들의 요구에 “수중카메라 해체와 설치에 시간이 걸려서 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한수원의 국정감사 방해가 사실이라면 감추고 싶은 뭔가가 있을 것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수중카메라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일 이동이 어렵다면 바닥면 손상이 심한 곳에 수중카메라를 설치했어야 마땅하다. 국회의원들은 언론에서 보도한 SFB 바닥면의 에폭시 손상을 직접 확인할 목적으로 경주에 왔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에게까지 사건 현장을 적극적으로 은폐하고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한수원을 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한수원은 주민들에게 “안전하다” 주장하는 홍보물만 배포하지 말고, SFB 바닥면 에폭시 외부 검증에 떳떳하게 응해야 한다. 이번 국정감사 방해 행위로 한수원의 SFB 바닥면 에폭시 자체 검증은 더더욱 신뢰를 잃을 것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은 한수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22년 10월 20일 경주환경운동연합 논평 원문(클릭)

2022.10.20.

[기자회견] 월성1호기 SFB 폐쇄 촉구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폐쇄 촉구 기자회견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누수 및 위험성 심각 사용후핵연료를 맥스터로 이송하고 저장수소를 폐쇄하라! 최근 뉴스를 통해 드러나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소(SFB)의 관리 상태는 엉망이었고 매우 위험해 보였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민간조사단 2차 보고서에서(2022.5.4.) 월성1호기 SFB의 누수를 확인한 바 있지만, 실로 이 정도인지는 상상조차 못 했다. 가히 충격적이다. 온 국민이 월성1호기 SFB의 충격적 실상을 영상으로 똑똑히 보았다. SFB 외부 기단부의 콘크리트 균열 부위에서 오염수가 몽글몽글 용출하고 있었다. SFB 내부는 누수를 차단하는 에폭시 방수막이 심하게 부풀고 깨어져 있었다. 심지어 SFB 바닥에는 붉은 녹물까지 배어 나와 있었다. 내부가 이러하니 오염수가 외부로 줄줄 새어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어찌 이렇게까지 방치하였는가? 국민과 경주시민이 두렵지 않은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민간조사단 2차 보고서를 다시 살펴보면, 월성1호기 SFB는 “에폭시라이너의 부풀음과 표면 균열 등 열화상태를 확인”했고, “시공 당시 타설 콘크리트를 양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균열로 판단되어 해당 부위의 코어링을 통해 심부 균열을 확인”했고, “기존의 균열보수는 부분적 효과만 발생하여 내부균열을 통해 누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누수관리가 필요”하고, “시공 당시 콘크리트의 수밀 성능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콘크리트 매질을 통한 누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이러한 기술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뉴스 영상을 통해 똑똑히 알게 된 것이다. 월성1호기 SFB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볼 때 뉴스에 나오는 외부로 줄줄 새는 영상은 빙산의 일각으로 보인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한수원은 뉴스에 나온 누수 지점을 보수 완료하였다고 해명했으나, 민간조사단 2차 보고서 지적처럼 “내부균열을 통해 누수가 발생”...

2022.09.27.

KBS대구 라디오 인터뷰, 월성 주민 천막농성

월성원전 주민들의 천막농성 8주년을 맞아 KBS대구 라디오와 이틀에 걸쳐 사무국장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간추려서 올립니다. [9월 14일 인터뷰] 월성원전 인근지역이라고 하면... 정확하게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 인근지역은 정의하기에 따라 범위가 다양하게 설정될 수 있음. =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면 원전 반경 5km가 인근지역. = 주민 이주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원전부지 경계에 접하는 마을을 최인접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음. = 월성원전의 경우 양남면 나아리, 나산리, 문무대왕면 봉길리, 3개 마을이 최인접 지역으로 분류됨. =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원전 담벼락부터 주민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음. = 지난 8월 29일 일본에서 오신 손님들이 원전 코앞에 마을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람. 인근 주민들이 이주대책을 요구한지 8년이 지났는데요, 이 긴 시간... 어떻게 농성을 이어가고 있나요? = 2014년 8월 25일 농성 시작.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시작했으나, 관계 기관과 마찰이 심해 지금의 천막농성장 운영. = 주민들은 한수원 출근 시간에 상여를 끌면서 행진을 함. 행진 거리가 왕복 600미터 정도로 길지 않음. = 농성 첫해는 매일 행진했으나, 지금은 월요일 아침만 행진. = 지난 8년간 이주문제뿐만 아니라, 전국의 핵발전소 반대 집회에 많이 참여. = 2015년도 영덕핵발전소 찬반 주민투표를 지원했고, 월성1호기 수명연장 반대운동도 열심히 함. 많은 분들이 월성원전이 경주에 있다. 오래됐다... 이 정도로만 알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월성원전은 어떻게 가동되고 있나요? = 총 6기의 원전이 경주에 있음. = 월성원전 1~4호기, 신월성 원전 1~2호기 = 신월성 원전은 일반적인 ‘경수로’ 원전이지만, 월성원전 1~4호기는 캐나다에서 건설한 ‘중수로’ 원전임. = 중수로 원전은 세계적으로 단종 된 모델이고, 월성1호기도 수명이 끝나서 2019년 영구폐쇄됨. = 월성 2,3,4호기 ...

2022.09.15.

[성명] 방사능 줄줄 새는 월성원전 폐쇄하라!

성명서 원문 보기(클릭) 방사능 줄줄 새는 월성원전 조기 폐쇄하라! 노후원전 수명연장 정책 폐기하고 안전관리 대책부터 수립하라! <월성원전 2,3호기 냉각수 누출 관련> ○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월성 2호기 곳곳에서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다. 1월 17일 원자로의 연료관에서 냉각수(중수) 약 2~3kg 누출, 1월 23일 증기발생기의 수위계측기에서 냉각수(중수) 13.3kg 누출, 6월 16일~17일 정지냉각펌프 배관에서 냉각수 19.7kg 누출됐다. 이 때문에 월성 2호기는 8개월째 가동을 멈추고 있다. 짧은 기간에 냉각수(중수) 누출 사고가 3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것은 사람으로 치면 노후화에 따른 동맥경화가 심각한 지경이다. 월성 2호기는 2026년 11월 1일이면 30년 설계수명이 종료되는 노후 원전이다. ○ 월성 3호기도 지난 4월 19일 원자로 연료교환기에서 냉각수(중수) 약 282kg 누출됐다. 이 사고로 누출된 냉각수(중수) 중 440g이 회수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방출됐다. 냉각수(중수)는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식히기 때문에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성 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냉각수(중수) 440g의 대기 방출에 따른 방사성 물질 총량, 주민 피폭량 등을 공개해야 한다. 월성 3호기는 2027년 12월 29일이면 30년 설계수명이 종료되는 노후 원전이다. <월성원전 부지 방사능 오염 조사 관련> ○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2021년 1월 12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월성원전 부지의 방사능 오염 실태를 폭로하고 민관합동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민간조사단을 2021년 3월 30일 출범하고, 2021년 9월 10일 1차 조사결과 발표, 2022년 5월 4일 2차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차례의 조사결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성 1호기의 폐수지저장탱크에서 방사능 오염수 누설이 확인됐다. 누설된 오염수는 지하수로 흘러들어 지하수의 ...

2022.07.14.

[성명] 월성원전의 수소제거장치 철거하고 가동을 중단하라!

<성 명 서> 월성원전의 위험한 수소제거장치(PAR) 철거하고 중대사고 대책 마련될 때까지 월성원전 가동을 중단하라! 작년 7월 9일 울진의 신한울 1호기가 ‘조건부’ 운영허가를 받았다. 달리 말하면,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운영허가가 취소되어 신한울 1호기의 가동이 멈춘다는 뜻이다. 그 조건이 무엇인가 하면, 신한울 1호기의 격납건물에 설치된 수소제거장치(PAR)의 성능 검증을 추가로 실시해서 올해 3월까지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수소제거장치(PAR)는 그 성능을 만족하지 못하면 신규 원전을 멈출 정도로 중요한 안전설비이다. 이 장치를 조금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때 원자로의 핵연료가 녹아내리면서 다량의 수소 가스가 발생해서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 2011년 3월 전 세계가 뉴스로 목격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다. 이후 우리나라는 수소에 의한 원전 폭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건물 내부에 수소제거장치(PAR)를 여러 대 설치했다. 수소제거장치(PAR)는 수소(H2)를 산소(O2)와 결합해 물(H2O)로 만드는 장치다. 이때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키는 촉매재로 백금이 사용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원전에 설치된 국내산 수소제거장치(PAR)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수소 제거 과정에서 고온의 발열로 오히려 수소폭발을 촉진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신한울 1호기를 허가할 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소제거장치(PAR) 성능 검증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런데 수소제거장치(PAR)의 성능 검증 과정에서 그동안 지적된 여러 문제가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지난 3월 22일, 대전 원자력연구원의 실험 장치에서 실시한 3차 수소제거장치(PAR) 성능 시험에서 화재가 발생해 실험 장치 내부를 모두 태우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실험은 수소 농도 8%에서 수소제거장치(PAR)의 성능을 시험하는 과제가 주어졌으나, 수소 농도가 5%를 넘으면서 불꽃이 일기 시작했고, 7%가 넘으면서 화재가 ...

2022.04.21.

핵발전 진흥정책 폐기 촉구 기자회견 등

기후위기 역행하는 핵발전 진흥정책 폐기 촉구! 기자회견문 보기=> 20220215 기자회견 기후위기비상행동의 대선 캠페인단인 '기후바람'이 2월 15일 경주를 방문했습니다. 오후 1시30분 윤석열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핵발전 진흥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후 월성핵발전소 해안가를 찾아가 피케팅을 하고 이주대책위 천막농성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저녁에는 기후변화와 탈핵을 주제로 강연 및 간담회를 했습니다.        

2022.02.15.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관합동조사단’ 위원 사퇴 입장문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관합동조사단’ 위원 사퇴 입장문   본인이 경주시월성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이하 감시기구)가 주도하는 <삼중수소 관련 민관합동조사단> 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한 것은, 환경단체 대표이자 월성원전 인근 주민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삼중수소 누출 원인을 규명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하여 경주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충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사단의 전문가만큼은 중립적인 전문가를 추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감시기구 운영위원회에서 조사단 위원 구성에 있어 한쪽에 편향된 전문가인 정용훈 교수를 배제하고 대신 구조분야 전문가를 추천하기로 의결>했음에도 착수회의에 가보니 이 결정을 뒤집고 원자력분야 전문가 3명 중에 2명이나 지나치게 한쪽에 편향된 인사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저는 위원 구성을 이런 식으로 불공정하게 할 거면 사퇴하겠다며 회의장을 나왔습니다. 한두 명의 친원전세력이 독단적으로 감시기구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뒤집고, 조사단 구성을 자의적(恣意的)으로 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후 조사단 구성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했으나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정용훈 교수가 사퇴를 거부하고 있고, 애초 위촉했던 지질분야 전문가 3명도 동반 사퇴를 해버려 사태는 더 악화했습니다. 땜질로 다른 전문가가 보충되고, 원자력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참여를 거부하는 작금의 상황을 보고 더 이상 조사단을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땜방을 하다 보니 결국 구조분야 전문가도 없고, 원자력분야에는 편향적인 전문가가 과반을 점하고 있고, 게다가 규제기관의 위원이 한 명도 없는 기형적인 위원 구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과연 누가 신뢰하겠습니까? 지금의 조사단 위원 구성으로는 어떤 결과물을 내놓더라도 언론과 국민과 지역주민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은 자명합니다. ...

2021.03.16.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모두 사실로 드러나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모두 사실로 드러나, 지하 구조물에서 광범위한 방사능 누출 발생 범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민관합동조사 필요 시민사회에서 제기한 월성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기술의 월성원전 정기검사보고서는 사용후핵연료저장조, 폐수지저장탱크 등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한수원이 그동안 밝힌 “방사능 누출은 없다.” “지하수 관측정의 삼중수소는 빗물 때문이다.”라는 해명은 모두 거짓이다. 이로써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민관합동 조사의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졌다. 방사능 누출을 확인한 원자력안전기술원의 보고서는 다음과 같다. • 월성원자력 1호기 제26차 정기검사보고서(2020.03). (이하 ‘1호기 보고서’) • 월성원자력 2호기 제18차 정기검사보고서(2019.09). (이하 ‘2호기 보고서’) • 월성원자력 3호기 제17차 정기검사보고서(2020.06). (이하 ‘3호기 보고서’) • 월성원자력 4호기 제17차 정기검사보고서(2020.11). (이하 ‘4호기 보고서’) □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및 폐수지정장탱크(SRT)의 방사능 누설 확인 정기검사보고서는 월성 1~4호기 모두 지하 구조물에서 방사능 오염수 누설이 발생했다고 적시했다.  1호기의 경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차수막 파손 이후에 저장조의 지하수량이 줄었고, 줄어든 만큼 자연환경으로 오염수가 누설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렇게 누설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35만4천 베크렐로 추정된다. 또한 1,2호기 모두 폐수지저장탱크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누설됐다. 특히 2호기 보고서는 폐수지저장탱크의 “벽체 미세균열을 통한 누수가 발생”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이렇게 누설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2억1,700만 베크렐로 추정된다. *삼중수소 농도 추정은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2020.6.23.)’에 근거       - 1호기 보고서(131쪽) - “S...

2021-02-19

경주시의 삼중수소 민관합동조사단에 반대한다.

경주시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관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에 대한 입장문 1.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월성원전의 1호기 차수막 파손 방치와 방사능 누출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로서 경주시의 조사단 구성 및 활동에 반대한다. 2. 월성원전의 방사능 누출 의혹 사건은 범정부 차원의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는 경주시가 아니라 범정부 또는 국회차원의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해왔다. 3. 경주시의 금번 조사단은 그 명칭에서 “삼중수소 관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한계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삼중수소 누출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면서 안전한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월성원전 인근 주민의 피폭을 바나나와 멸치로 희화화해 국민들의 공분을 싼 정용훈 교수가 조사단에 포함된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 4. 월성원전 조사의 목적은 방사능 누출의 원인을 찾고 누출을 차단하는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데 있다. 또한 이번 기회에 노후화 된 월성원전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삼중수소의 안전한 관리 방안 마련이 조사의 목적이 될 수 없다. 5. 경주시의 조사단 구성은 지역 인사의 경우 친원전 인사가 태반이고, 외부 전문가도 현장 실무경험이 일천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조사단으로 방사능 누출의 실체에 접근할 수 없다. 6. 경주시의 조사단은 원전 시설에 접근할 규제권한이 없다. 한수원이 보여주고 제출하는 자료에 근거해서 한수원이 희망하는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7. 우리는 경주시의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및 활동에 반대하며 정부 또는 국회 차원의 제대로 된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을 거듭 촉구한다. 2021. 2. 3.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건천석산대책위, 경북노동인권센터, 경주겨레하나, 경주시민당, 경주시민총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학부모연대, 경주환경운동연합, 노동당경주, 더나은경주, 민주노총경주지부, 전교조경주지회, 정의당경주지역위원회, 진보당경주시위원회, 참교육학부모회경주지회, 참소리시민모임, 천도교한울연대, 한...

2021-02-03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하라!

20210112 월성원전 방사능 오염 기자회견(최종) - 공동 기자회견문 - 월성원전 부지 방사능 누출 오염 사태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 즉각 구성하라! 월성원전에서 방사능이 줄줄 새고 있다. [어디에서 새는지? 얼마나 새는지? 지하수를 타고 어디로 흐르는지?]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도 모르고,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모르고 있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 우리를 더욱 두려움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세 가지뿐이다. ○ 어딘가에서 방사능이 새고 있고, ○ 공식적으로 발표해온 방사능보다 더 많은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고, ○ 이러한 사실을 사업자와 규제기관이 숨겨왔다는 사실이다.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차수막이 2012년 파손됐다. => 한수원은 2018년 뒤늦게 차수막 파손을 확인하고 규제기관에 보고한다. 파손된 차수막은 2020년 1월까지 복구 계획을 세운다. => 2019년 6월부터 지하수 감시 프로그램을 수립해 방사능 유출을 조사한다. => 한수원은 지하수 조사를 바탕으로 2020년 6월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이하 보고서)을 작성한다. 파손된 차수막 복구는 연기되어 2021년 6월 완료 예정이다. 우리는 보고서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월성원전 부지의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상태임을 알게 됐다. 1. 월성원전 부지에 설치된 27곳의 지하수 관측 우물에서 모두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높게 나왔다. 특히, 원전 건물에서 멀리 떨어진 부지경계 우물에서 리터당 최대 1,320베크렐(Bq/L)의 삼중수소가 나왔고, 나아리 마을에서 가장 인접한 부지경계 우물도 470베크렐(Bq/L)의 삼중수소가 나왔다. 월성원전 부지 전체가 삼중수소에 오염되어 있다. 원전부지의 방사능 오염은 인근 마을과 바다로 오염수를 계속 배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1. 월성 1,2호기 뒤편에 매설된 오염수 배관 주변의 관측 우물에서 최고 28,200베크렐(Bq/L)의 삼중수소...

2021-01-12

[기자회견문]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기자회견문]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기자회견문]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해야 어제(19일) 오후 8시 34분 경 경주시 남남서쪽 11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지 1주일 만에, 여진이 잦아들어 안정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잇따른 지진발생으로 진앙지인 경주를 비롯한 부산, 울산, 대구, 경남 등의 시민들은 물론 전국 곳곳의 많은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이 월성, 고리 등 다다수의 핵발전소가 밀집해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걱정은 더 커져만 갑니다. 지난 지진발생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가 핵발전소 안전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야말로 땜질식 처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진단하고 대비해야 하는 비상상황입니다. 더 큰 화를 부르기 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지진발생 위험지대로 확인되고 있는 경주 월성, 부산과 울산의 고리 등에 위치한 핵발전소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점검이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시간만 끌 것이 아니라 지진 위험지대에 위치한 월성, 고리 등의 핵발전소는 즉각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점검부터 실시하는 비상대책이 필요합니다. 핵발전소를 지진발생 위험 지역에 몰아 지으면서도 제대로 된 활성단층조사, 지진재해평가, 지진대비대책 등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오직 핵발전소 가동과 확대만을 위해 안전까지 무시해온 정부, 핵산업계,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의 무사안일주의에 우리의 안전을 맡겨놨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우리는 ‘우리는 지진위험 국가가 아니고, 지진발생에서 핵발전소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그들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러한 이야기만 해왔던 전문가들이 점검하는 안전점검에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 기존의 원자력계 전문가들만이 아닌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

2016.09.21.

지진 발생 경주지역 시민사회 기자회견 20160913
지진 발생 경주지역 시민사회 기자회견 20160913

- 지진 발생 경주지역 시민사회 기자회견 - 경주에서 한반도 지진 관측이래 최대 지진 발생! 월성원전 주변은 단층으로 둘러싸인 지진밭! 월성1호기 즉각 폐쇄하고 지역 핵시설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 12일 저녁 7시 44분(규모 5.1), 8시 32분(규모 5.8)에 각각 발생한 거대 지진과 연이은 여진은 경주시민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고 그 공포는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모든 시민이 집을 뛰쳐나왔다. 경주시내의 통신이 두절되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있던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컸다.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자정이 넘도록 공포에 떨며 귀가하지 못한 시민들이 많았다. 귀가한 시민들도 여진의 공포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으며 피곤으로 어쩔 수 없이 잠을 청할 때도 만일에 대비해 외출복을 입고 자야만 했다. 집안의 집기가 쏟아졌고 화분, 액자 등이 떨어져 깨지고 난장이 됐다.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서 시민들은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재난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할 매뉴얼은 전혀 없었다. 공적 재난구조 시스템은 멈췄고 시민들은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판단에 의지해 지켜야 하는 고립무원에 처했다. 지진 발생 하루가 지났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지진 발생의 공포 속에서도 자신의 안위와 함께 핵발전소를 걱정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시민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핵발전소를 걱정하는 말을 쏟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한수원은 “월성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고 발표했다. 자정에 가까운 밤 11시 50분부터 월성1,2,3,4호기에 대해서만 가동 정지에 들어갔다. 이는 규모 5.8의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하고도 3시간이 지난 후에 나온 조치였다. 우리 시민들이 듣고 싶은 첫 소식은 “월성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가 아니라 “안전을 위해 월성원전 가동을 중지했다”였다. 이번 지진이 경주시민에게 안긴 공포는 쉽게 잊힐 수 없다.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

201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