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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에너지 전환
월성이주대책위원회 천막농성 10년, 토크 콘서트

2024. 9. 12. 18:30 동천동 오늘은책방 이주대책위원회 천막농성 10년을 맞아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후원으로 환경운동연합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어수선한 가운데 30여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주셨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행사에 참가한 에버트재단의 관계자도 감동 받았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이주대책위원회의 10년 투쟁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움직였나 봅니다. 메인 발제는 김우창 박사가 맡았습니다.  김우창 박사는 대학원 연구가 한창이던 2020년 가을 양남면에 찾아왔습니다. 이곳에 방을 얻어 8개월을 살면서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고 인터뷰하고 문헌 조사를 하며 이주대책위원회의 각종 투쟁과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때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2022년 봄, 주민들의 투쟁 이야기를 다룬 '원전 마을'을 경주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출간했습니다. 이번엔 박사학위논문 '핵이재민의 수용되지 않는 이주 요구: 월성 핵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의 삶과 운동'을 들고 왔습니다. 논문 내용 중 이주대책위원회의 투쟁 부분을 발췌해 발제했습니다. 김우창 박사는 월성원전 주변 지역인 '동경주'를 (범위를 좀 더 넓히면 경주시를) "핵발전이 그 자체로 지배 이데올리가 되고,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해야 하는 지자체와 대다수 시민사회조차도 핵발전에 종속된 에너토피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민들의 삶과 운동을 바라보면, 근본적 탈핵보다 이주 요구가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제 강점기가 생각났습니다. 독립이 늦어지면서 식민주의가 지배 이데올리가 됩니다. 이로써 다양한 집단이 출연합니다. 지배 이데올리기에 순응하며 어쩔 수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지배 이데올로기 적극 협조하며 지배그룹에 들어가려는 사람(친일파), 지배 이데올로기에 맞서는 사람(독립운동), 지배 이데올리기에 맞서지는 못해도 적극 벗어나려는 사람들(만주 등 이주자). 물론 이주자에는 독립운동과 연계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제 강...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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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장 탈핵미사

2024. 6. 17(월) 14시~16시, 이주대책위 농성장   천막농성 3,585일째 월요일 오후 천주교에서 귀한 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를 맡고 계신 수원교구의 양기석스테파노 신부님이 이주대책위원회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러 오셨습니다. 대구교구의 임성호베네딕도 신부님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곳곳에서 수녀님들도 농성장을 찾아주셨네요. 경주환경모임 숲을에서도 많이 왔습니다.   천막농성 10주년을 맞은 이주대책위 주민들이 최근 경주시와 한수원의 천막농성장 철거 종용으로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 길을 왔다고 합니다.   양기석스테파노 신부님은 미사 도중 강독을 하시면서 교회와 교황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핵발전이 빨리 종료되길 기도했습니다. 주민의 희생에 기반한 전기 생산은 잘못이며 핵발전은 탄생부터 폭력적이며 여전히 폭력적으로 운영되는 에너지원으로 교회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미사를 집전하신 양기석스테파노 신부님 일행과 천주교창조보전연대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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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대책위원회 4월 상여행진

4월 상여행진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2014년 8월 25일부터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 천막농성장을 꾸리고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만 10년이 됐습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이 되면 원전 직원들의 출근 시간에 맞춰 행진을 합니다. 상여, 드럼통, 피켓 등을 앞세우고 이주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양남면사무소와 한수원에서 천막농성장 철거를 종용하는 계고장이 날아오고 있어서 농성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또한 농성장 주변의 현수막을 누군가가 계속 훼손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수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변에서 많이 연대를 하고 있습니다.    4월 1일(월) 천막농성 3,508일째 월요일 아침 8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양남은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따스하고 화창한 날씨에 발걸음 가볍게 행진했습니다.  천막농성장의 허전한 게시대에 경주환경운동연합, 경주시민총회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4월 8일(월) 천막농성 3,515일째 월요일 아침 22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울산 북구에 출마한 진보당의 윤종호 후부고 행진에 함께했습니다.   4월 15일(월) 천막농성 3,522일째 월요일 아침 10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오늘도 울산에서 많이 오셨네요. 울산에서 현수막도 16장 가져왔습니다.   4월 22일(월) 천막농성 3,529일째 월요일 아침 8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농성장 게시대의 현수막이 또 훼손됐네요. 지난 주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불법 행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울산지부'의 현수막을 새로 걸었습니다.  4월 29일(월) 천막농성 3,536일째 월요일 아침 12명이 함께 걸었습니다. 경주에서 오랜만에 3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현수막이 도난당한 자리에 경주겨레하나, 더나은경주 현수막을 새로 걸었습니다. 한수원에서 농성장 철거를 종용하는 공문이 왔네요. 더 많은 연대가 필요합니다.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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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구경북 탈핵행진

2024. 3. 16(토) 11:00~17:00, 주상절리, 월성원전, 신라대종,  황리단길   후쿠시마 13주기를 맞아 대구경북의 시민들 300여 명이 경주에 모여 탈핵행진을 펼쳤습니다. 오전 10시 100여 명의 시민이 양남면의 주상절리에 모여서 해안 길을 따라 월성원전까지 순례했습니다. 이후 월성이주대책위원회 천막농성장을 방문하여 주민들과 약식 간담회를 하고 점심 식사 후 경주 시내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3시 시민들이 신라대종에 모였습니다. 일찍 오신 시민들을 행진에 사용할 인형을 손질하고 작동법을 익혔습니다. 신라대종에서 약 40분간 대구경북 탈핵대회를 하고 드디어 행진에 나섰습니다.   행진은 거대한 삼두매를 앞세우고, 풍물패, 장다리 황새, 나비, 바투타카 연주단, 핵 드럼통, 핵마피아, 호모사케르, 가시물고기, 탈핵 깃발, 풍물패, 단심줄, 대지의 여신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음악으로 구성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황리단길을 찾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행진했습니다.  행진은 옛 황남초등학교 맞은편 잔디밭에서 단심줄 꼬기 및 엘름 댄스로 마무리했습니다. *제일 아래에 행사 동영상이 있습니다. 1부 탈핵순례(주상절리~월성원전) 사진 2부 탈핵행진 사진   https://youtu.be/s4T09lMEBGs?si=sMYqpzHrdp0UR8Kq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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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님과 함께 탈핵행진

3월 21일(월) 오전 8시20분, 월성원전 이주대책위원회 천막 농성장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인 이주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2,766일째 되는 월요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주민들은 상여, 관, 드럼통, 피켓을 들고 월성원전을 향해 출근행진을 했습니다. 오늘은 귀한 손님이 와서 더욱 특별한 아침이었습니다. (모든 손님이 귀합니다~ ㅎ) 지난 3월 15일 제주도에서 출발한 문정현 신부님의 '봄바람' 순례단이 출근행진에 함께했습니다. 봄바람 순례단은 한반도의 평화, 평등, 행태를 위한 40일간 전국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출근행진을 마치고 천막 농성장에서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은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기지를 반대하며 10년째 싸우고 있고 이미 해군기지는 건설됐으나, 그 과정에 너무 많은 거짓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어서 강정을 떠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진실을 말하기 위해서 진실의 증거가 되기 위해서 제주도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또한 신부님은 2004년 부안군민들의 핵폐기장 반대 투쟁에 함께 하면서 핵발전소의 진상을 깊이 각인했다며 이주대책위 주민들에게 지치지 말고 꼭 소망하는 이주를 이루라고 당부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기대지 말고 스스로 힘으로 이주대책을 쟁취하라 했습니다. 봄바람 순례단은 4월 30일 서울에서 일정을 마칩니다. 그날 이주대책위 주민들도 함께할 것을 제안했고, 주민들도 4월 30일 상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봄바람 순례단은 월성원전 주변을 더 둘러보고 다음 일정을 위해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흑백 사진은 부산의 장영식 사진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장영식 작가의 취재글(클릭)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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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마을 출판

후쿠시마 사고 11주년, 원전의 안전을 다시 묻는다   "월성핵발전소 옆에서 살면서 얻은 것은 오로지 몸의 병, 갑상선암뿐입니다." 2020년 11월 3일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황분희 씨가 한 말이다. 그녀는 1986년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로, 남편 의 건강을 위해 요양 차 이사 왔다. 잠깐 머물다가 다시 나가려고 했던 이 마을에서 36년을 살게 되었다. 해당화가 피고 지척에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이곳이 좋아 쭉 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처음 이사 올 때에도, 그리고 한참을 사는 동안에도 월성핵발전소의 존재나 그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정부나 한수원, 그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 김우창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핵발전소와 초고압 송전탑처럼 경성 에너지 체제가 지역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조사하기 위해 8개월여간 이 지역에 머물며 현장 연구를 진행하였다. 월성 주민들 누구도 처음에는 그곳에서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의 존재를 몰랐다. 그러다 후쿠시마 사고와 자신들의 몸에 기록된 질병의 기록을 통해 핵발전 소의 위험성을 깨닫게 된다. 이 주민들이, 안전한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주를 요구하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우리의 아픈 몸, 병든 몸 그 자체가 증거다  핵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역학조사는 있지만, 핵발전소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곧잘 핵발전소를 옹호하거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사례처럼 핵발전소 건 설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그려진다. 그러나 월성 이주대책위처럼 '핵발전소의 안전신화'에서 벗어나 핵발전소를 비판하는 주민들에 주목한 연구는 드물다. 어쩌면 여전히 핵발전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강력하고, 무엇보다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혹은 사회적 합의가 부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아픈 몸, 병든 몸 그 자체가 증거다"라고 외친다. 60년 전에, 더는 봄에 울지 않는 새들의 침묵을 통...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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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참석

제43회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일시: 6월 29일(화) 15시 장소: 월성원자력비상대책실(문무대왕면) 참석: 이상홍 사무국장 제43회 협의회는 5개의 안건을 다뤘습니다. 제42회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개최결과 방폐장 경사면 안전점검 실태 및 현황(코라드 보고) 신월성1호기 제6차 계획예방정비 현황(한수원 보고) 월성3호기 제18차 계획예방정비 현황(한수원 보고) 맥스터 추가건설 진행현황(한수원 보고)   안건 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2. 방폐장 경사면 안전점검 실태 및 현황 - 방폐장 2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단계 방폐장이 지하 동굴식인 것과 달리 2단계 방폐장은 지상에 건설하는 천천식입니다. 부지 정지작업을 하면서 대규모 영구사면이 조성됐습니다. - 현재 영구사면의 안정성평가에 따라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강공사는 약 1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1년 4월~12월(약 9개월)까지 보강 네일(철근)을 11,147곳에 삽입하고, 콘크리트 합벽을 부분적으로 설치합니다. - 협의회 위원들은 방폐장 부지의 토질이 많이 불량하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장마철 사고 없이 공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방폐장 부지는 2단계 공사현장 외에도 11곳에 크고 작은 경사면이 있습니다. 방폐장 운영 과정에 경사면의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3. 신월성 1호기 제6차 계획예방정비 현황 - 신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가 2021년 4월 27일~7월14일(79일간) 실시되고 있습니다. - 원자로 검사에서 [길이 약29cm, 직경 약6cm]의 쇠뭉치가 발견됐습니다. 확인결과 쇠뭉치는 증기발생기에서 원자로 유입되는 냉각수 배관의 '충전유로'에 설치된 '열전달 완충판'으로 확인됐습니다. - 한수원은 충전유로에서 떨어져 나간 '열전달 완충판'을 다시 설치하지 않고 가동할 방침입니다. 협의회 위원들은 한수원의 방침에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아직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사 과정이 남아있습...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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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삼중수소 현안소통협의회 4차 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현안소통협의회 4차 회의 (참고=> 조사단 및 현안소통협의회 합동 출범) ** 아래 내용은 개인 기록에 근거해 시민사회의 입장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사실 관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현안소협의회 회의록 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시: 2021년 5월 27일(목) 14:00~16:30 장소: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회의실 기록: 이상홍 사무국장 현안소통협의회 7명 위원 중 5명이 참석했습니다. 4차 회의는 조사계획서 최종본 검토를 중심으로 간략히 진행했습니다. 지난 회의 때 요청한 자료 검토 조사단의 조사계획서 최종본 검토 현안소통협의회 2개월 평가 및 향후 운영 방향   1. 지난 회의 때 요청한 자료 검토 자료 검토는 차기 회의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 자료 작성자(한수원) 배석 없이 진행한 회의여서 차기 회의 때 내용을 검토하기로 함.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 삼중수소 데이터에 시료 채취 날짜 없음. 시료 채취일을 추가로 요청. –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의 감마 핵종 "분석 조건" 자료 요청. – SFB 집수정의 감마 핵종 분석 자료 요청. –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수원"이 추가로 제출한 월성1호기 SFB 차수막 파손 관련 자료 요청. 2. 조사단의 조사계획서 최종본 검토 조사단은 5월 31일 회의에서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현안소통협의회는 조사단의 계획서에 대체로 만족하면서 아래의 의견을 추가했습니다. – 조사 기간이 2023년 1월까지로 너무 길다. 아마도 지하수 유동 모델링 등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다. 모든 조사를 비슷한 기간에 끝내지 말고, 일찍 종료할 수 있는 조사는 앞당겼으면 함. – 중간조사결과 발표 일정을 넣어서 국민(주민)과 소통이 필요. – 지하수 관측을 위한 추가 관측공은 조사단이 요구하는 스펙으로 시추하고,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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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2차 현장조사(3일차)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단의 2차 현장조사(3일차)에 참관했습니다. 일시: 2021년 5월 26일 13:00~17:30 장소: 월성원전 조사: 조사단 1명, 조사팀(약 10명) 참관: 이상홍 5월 24일(월) 현장 조사 참관 후 이틀만인 26일(수) 오후 현장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3일차 조사는 매설 배관을 담당하는 있는 조현호 교수가 현장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25일(화)에 이어서 26일(수)도 매설 배관 조사를 위한 굴착을 한창 하고 있었습니다. 조사단은 굴착이 계획보다 늦어져 조사에 차질이 있다 했고, 한수원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2498" align="aligncenter" width="1484"] 빨간 표식이 굴착 지점, 노란 표식은 SFB 냉각수 배관[/caption] 25일(화)은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냉각수 배관 1곳만 비파괴 검사를 했습니다(그림의 노란색). 검사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돼 26일 오전 다시 정밀검사를 실시해 배관 표면 손상부위를 발견하고 한수원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26일(수)은 대대적인 굴착 공사를 했습니다(그림의 빨간색). 총 11개 지점을 굴착했습니다. 한수원이 조사단에 제출한 매설 배관 보수이력 자료에 따르면 18번 부분 용접, 배관 교체 이력이 있습니다(삼중수소와 관련 없는 배관 제외). 조사단은 24일(월) 보수 이력이 있는 지점의 굴착을 요청했고, 한수원은 변압기 근처를 제외한 11개 지점을 굴착했습니다. 변압기 근처는 위험성이 있어서 계획예방정비 기간(원전 미가동)에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굴착을 통해 확인한 매설 배관은, *발전소 건물 배관, *증기발생기 취출수 배관, *중화조 배관 등입니다. 발전소의 매설 배관 재질이 서로 달랐습니다. 1발전소(1,2호기)는 스테인리스지만, 2발전소(3,4호기)는 탄소강이었습니다. 맨 눈으로 봤을 때 오래된 1발전소의 스테인리스 배관이 관리가...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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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2차 현장조사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단의 2차 현장조사에 참관했습니다. 일시: 2021년 5월 24일 10:30~17:00 장소: 월성원전 조사: 조사단 7명 참관: 현안소통협의회 5명(이상홍 사무국장 참가) 조사단이 2차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7명 위원의 일정이 모두 다르지만, 대략 5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4일간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위원들은 아래 3개 분야를 집중 조사합니다. 1호기 격낙건물여과배기설비(CFVS) 구조물 철거현장에서 토양시료 및 콘크리트 시편을 확보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냉각 배관 비파괴 검사 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의 유입수 확보,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하부 지하수 유공관의 내시경 검사 및 슬러지 시료 확보 매설 배관 비파괴 검사 및 시편 확보 1. 월성원자력본부장 면담, 조사에 적극 협조 약속 - 10시 40분부터 1발전소 본부(그림a)에서 월성원전 본부장과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월성원전의 각 분야 책임자들이 배석했습니다. - 조사단은 한수원의 협조가 부족하다며 아래 사항에 대한 적극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매설 배관 중 '증기발생기 취출수관' 조사가 중요하다. 이 배관이 WS-2 관측정의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한수원은 6월로 예정된 3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매설 배관 조사를 희망하고 있으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다. 2차 현장조사 기간에 취출수관을 조사해야 한다. 전문조사 업체 섭외가 쉽지 않다. 검사 장비가 들어왔을 때 해야 한다. 본부장이 조치를 해달라. :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유동과 삼중수소 오염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추가 시추공이 필요하다. 관련 공문을 한수원에 발송했다. 장마가 시작되면 굴착이 힘들다. 빠른 조치를 바란다. :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하부 지하수의 삼중수소 데이터를 아직 못 받았다. 중요한 자료다. 그리고 관측정 샘플링했는데 분석자...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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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삼중수소 현안소통협의회 3차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현안소통협의회 3차회의 (참고=> 조사단 및 현안소통협의회 합동 출범) ** 아래 내용은 개인 기록에 근거해 시민사회의 입장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사실 관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현안소협의회 회의록 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시: 2021년 5월 6일(목) 14:00~17:30 장소: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회의실 기록: 이상홍 사무국장   3차 회의는 현안소통협의회와 조사단 합동으로 개최했습니다. 합동회의는 조사단의 조사계획(초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합동회의는 1부, 2부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조사단의 요구자료 관련 질의응답(조사단, 한수원) / 현안소통협의회 참관 조사계획 수립을 위한 합동회의(조사단, 현안소통협의회) 1. 조사단의 요구자료 관련 질의응답(조사단, 한수원) 한수원의 자료 제출 실적이 매우 부진했습니다. – 각 분야를 담당하는 조사위원들은 적게는 3개, 많게는 27개의 자료요청(질의 포함)을 했으나 5월 6일 현재 한수원의 자료 제출은 부진. – 특히 함세영 조사단장의 경우도 11개 요청 자료 중 1~2개 정도 받음. 한수원이 제출한 자료의 내용이 부실했습니다.  – 지하수의 삼중수소 측정 자료의 경우, 시료 채취 날짜가 없고 분기별로 분류된 자료를 받음. 시료 채취 데이타가 있어야 분석 가능. – 지하 매설 배관 자료의 경우, 배관의 재질, 두께 등 정확한 제원이 누락된 자료를 받음. 제원이 누락된 자료는 누수 원인 등을 밝힐 수 없음. – 삼중수소 농도 그래프 경우,  Y축이 선형스케일이 아니라 로그스케일을 사용하고 있어서 현실을 왜곡할 우려 있음. – 조사위원들은 한수원 자료의 내용이 부실해서 조사에 활용하기 힘들다고 지적. 한수원 제출 자료에 대해 추가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관측공 WS-2에서 한수원은 매일 454리터의 지하수를 1년...

2021.05.06.

탈핵 에너지 전환
맥스터 저지 출근 행진 20210426

4월 26일(월) 맥스터 저지 월성원전 출근 행진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핵사고 35주기를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월성원전 앞에서 천막농성을 펼치고 있는 이주대책위원회 주민들이 투쟁도 2449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양남, 경주, 울산 대책위가 변함없이 월요일 출근 행진을 펼칩니다. 맥스터 건설 중단하라! 이주대책 마련하라! https://youtu.be/uBOwYbc53iI

2021.04.26.

탈핵 에너지 전환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매설 배관 조사 참관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단의 매설 배관 조사에 참관했습니다. 일시: 2021년 4월 19일 12:45~18:00 장소: 월성원전 일원 조사: 조윤호 위원 일행(배관담당) 참관: 이상홍 사무국장 조윤호 위원이 4월 19일~21일까지 3일간 월성원전 부지내 지하 매설 배관을 조사했습니다. 아직 조사단의 조사 계획도 수립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이에 첫날 조사에 참관 신청을 하고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조윤호 위원에 따르면, 조사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주 현장 답사를 하던 중 배관 교체 작업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배관 교체가 끝나면 내실있는 조사가 어려울 것 같아서 급하게 조사팀을 꾸렸다고 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고마웠습니다. 조윤호 위원의 조사팀은 약 13명이었습니다. 비파괴검사 전문업체 2곳과 부산대 연구원들(?)을 대동하고 조사에 임했습니다. 3일간의 조사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4월 19일: A지점, B지점 4월 20일: C지점, D지점 4월 21일: E지점 현장에 도착하니 '중화조 물처리실 배수관'(아래 그림에서 파란색) 교체가 거의 마무리 되고 있었습니다. 조윤호 위원의 요청으로 복토를 하지 않아 A지점에서 B지점까지 개방되어 여러 종류의 매설 배관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A지점: 5번 배관(빨간색)을 검사했습니다. 5번 배관은 3호기 건설 당시 매설된 배관으로 화재시 소방수를 공급하는 매설 배관입니다. B지점: 2번, 3번, 4번 배관을 검사했습니다. - 2번 배관(검은색)은 정확한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배관으로 오수 배관으로 추정됩니다. - 3번 배관(노란색)은 작년에 새로 매설된 3호기 터빈 갤러리의 배수관입니다. 본래 1번 배관을 사용했으나 폐기하고 3번 배관을 신규 매립했습니다. - 4번 배관(파란색)은 중화조 물처리실 배수관으로 PVC재질입니다. C지점: 이 지점은 조사팀이 별도로 굴착을 요청한 곳입니...

2021.04.21.

탈핵 에너지 전환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조사 2차 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현안소통협의회 2차회의 (참고=> 조사단 및 현안소통협의회 합동 출범) ** 아래 내용은 개인 기록에 근거해 시민사회의 입장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사실 관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현안소협의회 회의록 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시: 2021년 4월 14일(수) 오후 2시 장소: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브람스홀) 기록: 이상홍 사무국장   2차 회의에서 아래 발표와 위원 질의가 있었습니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관련 주요 이슈별 현황 보고(한수원) 현안소통협의회 설명자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규제 제도개선 제안(원자력안전위원회) 1. 월성원전 삼중수소 관련 주요 이슈별 현황보고(한수원) 한수원은 월성원전의 방사능 누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한수원은 폐기물을 계획/통제하에 배출하고 있음 - 자체 검사 결과 누출 확인된 시설물 없음 - 지하수의 삼중수소는 대기로 방출된 삼중수소가 빗물에 의해 유입된 것 - 폐기물 저장조의 바닥에서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유공관을 통해 집수조에 모여 처리됨, 외부 환경 영향 없음 - 월성원전의 대기중 삼중수소 배출은  캐나다의 중수로보다 약 1/2~1/7 정도로 매우 적어 안전하게 관리 되고 있음 - 2012년 측정 자료에 따르면, 월성1호기 사용핵연료저장조(SFB)의 차수막 손상 전후 삼중수소 농도 변화가 크게 없었음. 즉, 차수막 손상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봄 - 월성1호기 SFB 주변 토양을 검사한 결과, 삼중수소의 양이 1kg 당 123~728Bq(베크렐)로 낮아서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봄 - WS-2 관측정은 2019년 5월 삼중수소 농도가 1리터 당 28,200Bq로 나타난 후 현재 5,000Bq 유지하고 있음 위원들은 아래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월성원전 1~4호기 모두 SFB 차수막 아래의 삼중수소 농도가 높다. 모두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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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조사단 출범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단 및 현안소통협의회 합동 출범 일시: 3월 30일(화) 오후 2시 장소: 보문단지 더케이호텔 민간조사단은 지질, 토목, 기계, 방사선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제 권한을 위임받아 방사능 누출의 진실을 규명하게 됩니다. 현안소통협의회는 지역주민, 시민사회, 원자력계 등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민간조사단 활동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사 범위 등을 협의하고 *조사단 활동을 모니터링 합니다. 또한 *제도개선 방안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합니다. 이상홍 사무국장이 지역주민 대표로 현안소통협의회에 참여합니다.

2021.03.30.

탈핵 에너지 전환
맥스터 저지 월성원전 출근행진(21.3.22)

2021.3.22(월) 맥스터 저지 출근행진 청주에 열혈 탈핵 시민이 계십니다. 청명! 청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한 청명 님이 울산을 거쳐 오늘 아침 월성에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출근행진이 평소보다 더 활기차게 진행됐습니다. 함께하는 연대의 힘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

2021.03.22.